[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박승수가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의 기회를 받을 지도 모르겠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9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에스파뇰과 2-2로 비겼다.
박승수가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에서 치른 두 경기에서 교체로 들어가 번뜩이는 드리블을 보여준 박승수는 에디 하우 감독의 눈에 들었다. 선발로 나서면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6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위협적인 드리블을 보여주었다. 전반 9분 좌측에서 가볍게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크로스를 올렸는데 동료들이 없는 곳으로 향했다. 전반 43분에도 엄청난 순간 스피드를 앞세워 수비를 무력화했고 왼발 크로스를 올렸는데 동료의 트래핑이 좋지 않아 슈팅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드리블을 성공시켰다.
호평이 이어졌다. 영국 '실드 가제트'는 "뉴캐슬은 공 점유율을 높이고 박승수를 중심으로 공격 전개를 펼쳤다. 박승수가 공을 잡을 때마다 관중들은 환호성을 질렀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박승수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7점을 부여하면서 "초반부터 정말 눈부셨고 수비에 뛰어드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판단력을 다듬을 필요가 있었지만 활력 넘치는 선수였다. 공을 갖고 있을 때 흥미진진했다"라고 호평했다.
또한 뉴캐슬 소식통 'NUFC블로그'는 "박승수는 또다시 매우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두 개의 크로스를 성공했다. 항상 공을 향해 달려들었고 필요할 때는 주저하지 않고 상대에게 달려들거나 공을 필요한 곳에 넘겨주었다"라고 칭찬했다.
하우 감독은 에스파뇰전을 앞두고서 박승수를 언급하기도 했다. “우리 중 21세 이하 선수들 일부는 우리와 함께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박승수는 그룹에 합류했고 훈련과 경기에서 정말 인상적이었다. 교체로 들어가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박승수는 우리와 함께 할 자격을 얻었다. 주말에 우리와 함께 참여할 것이다”라고 말했었다.
박승수가 에스파뇰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다가오는 16일 아스톤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분명히 하우 감독의 눈에 들었다. 한국 축구 역사상 16번째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선수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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