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았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에서 사비뉴를 영입하기 위해 클럽 간 협상을 시작했다. 토트넘과 맨시티 사이에 협상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적료 합의만 이루어진다면 사비뉴도 이적에 열려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사비뉴를 이상적인 선수로 지목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곧바로 사비뉴와 연결됐다. 프랭크 감독은 지난 바이에른 뮌헨전 0-4 패배 이후 “손흥민은 10시즌 동안 핵심이었는데 떠났다. 우리는 젊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그 위치에서 뛸 수도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적시장에 나와있다. 우리가 적합한 선수, 팀을 발전시킬 선수를 찾는다면 영입할 거다. 그렇지 않다면 영입하지 않는다”라며 적절한 윙어를 영입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10년 동안 매 시즌 두 자릿수 이상 득점을 넣어오던 손흥민이 없으니 당연히 공백은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단순히 주장이 떠나 선수단을 이끌 리더십 있는 선수가 사라진 것을 넘어서서 공격의 한 축이 없어진 상황이다. 손흥민은 뛰어난 스프린트와 강력한 슈팅 한 방으로 토트넘에서 많은 골을 넣어 위기에서 몇 번이나 구해냈었다. 손흥민이 벌어다준 승점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당장 뮌헨전에서도 답답한 공격을 풀어낼 선수가 없으니 애를 먹었다. 손흥민이 떠난 뒤 제임스 매디슨의 부상으로 공격형 미드필더 추가 영입이 최우선 순위로 여겨졌는데 윙어도 급하다는 것을 깨달은 모양이다.
사비뉴는 지난 시즌 맨시티에 합류한 윙어다. 좌우 윙어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함을 입증했다.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공략할 수 있으며 적절한 컷백과 크로스로 동료들을 도왔다. 리그 1골 10도움으로 성공적인 프리미어리그 정착을 마쳤다. 무엇보다 좌우 윙어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은 토트넘에 큰 플러스 요인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돌아오는 14일 파리 생제르맹(PSG)과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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