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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자주 받는 질문이다. 우리가 한국을 첫 무대로 선택한 이유는 명확했다. 미국은 주마다 상이한 보험 체계와 분산된 건강 데이터로 인해 인공지능(AI)의 효과적인 적용에 구조적인 제약이 따랐다. 반면 한국은 AI 기술 개발부터 실제 의료 적용까지 전 주기에 걸쳐 이상적인 조건을 갖춘 시장이다. 단일 보험자 기반의 건강보험 제도, 국가 주도의 디지털 의료데이터 정책, 디지털 친화적인 소비자와 의료진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헬스케어 AI의 학습-검증-적용이 하나의 선순환 구조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전 국민의 진료 접근성을 보장하는 단일 보험 체계와 고도화된 디지털 인프라는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처리하고 의료 현장에 기술을 빠르게 통합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여기에 혁신 기술을 적극 수용하는 소비자와 의료진이 더해져 실제 적용과 확산 속도 또한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르다. 이러한 환경은 한국을 단순한 시험대가 아닌 실제로 작동하는 시장으로 만들고 있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의료 마이데이터’(MyHealth Data) 정책은 개인 건강정보의 통합과 활용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AI 기술의 정밀한 검증과 확장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니드의 AI 기반 암보호시스템은 예방·치료·회복 세 가지 모드로 구성돼 있으며 보험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이미 수십 만 명의 가입자와 전국 170개 이상의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다. 진료실에서는 의료인이 최적의 치료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보험 가입자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건강 정보와 맞춤형 생활습관 코칭을 제공한다. 치료 이후에도 암 생존자에게는 회복 단계에 맞춘 정밀한 예후관리 안내를 통해 삶의 질 회복을 지속적으로 돕고 있다. 그 결과 의료진은 더욱 확신을 가지고 진료에 임할 수 있으며 환자와 보호자는 암이라는 중대한 질병을 겪어내면서도 ‘최선의 치료를 받고 있다’는 심리적 안정과 신뢰를 경험할 수 있다. 즉, AI 기술로 의료 워크플로를 혁신한다는 믿음이 현실에서 입증된 것이다.
오늘날 한국에서는 건강검진 결과 확인, 진료기록 연동, 보험금 청구 등이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것이 일상이다. 데이터는 병원뿐 아니라 환자에게 도달하는 구조로 작동하며 의료 정보는 더 이상 병원 안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이러한 기술 환경은 ‘누구나, 어디서든,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니드의 기업 철학과 맞닿아 있으며 나아가 병원 중심의 의료 패러다임을 환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변화의 토대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스타트업의 성공은 제품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시장의 수용성과 타이밍에 달렸다. 이러한 의미에서 한국은 ‘미래가 먼저 찾은 나라’라고 할 수 있다. 제도와 기술, 문화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내일의 기술을 오늘 바로 실현할 수 있는 전 세계적으로 드문 환경을 갖췄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 니드는 한국 내 확장을 본격화하며 보험 파트너사인 한화생명과 함께 AI 기반의 건강 정보와 임상적 신뢰성을 갖춘 통합 서비스 모델을 확산할 예정이다. 헬스케어 전반에 AI 활용이 급속히 확산하는 요즘이 기술과 의료산업에 혁신적인 변화를 꾀할 적기가 아닌가 한다. 니드는 한국의 선진적인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실제 효과적인 모델을 검증하며 글로벌 확장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한국에서 통하면 어디서든 통한다’는 인식이 점차 전 세계에 퍼지고 있다. 니드의 성과가 단순히 한국 내 성공 사례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헬스케어 AI 확산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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