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휴전 관련 정상회담을 앞두고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RBC 우크라이나가 1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11일 EU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칼라스 고위대표는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모든 합의에는 키이우와 브뤼셀이 포함돼야 한다"며 "미국과 러시아의 어떤 협상에도 우크라이나와 EU가 포함돼야 한다. 우크라이나와 유럽 전체 안보가 걸린 문제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법은 명확하다. 일시적으로 점령된 모든 영토는 우크라이나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합의가 우크라이나, 대서양 동맹과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추가 공격을 위한 발판이 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및 크름반도에 대한 국제적 영토 인정 요구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특히 러시아의 재침공을 차단할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 방안을 논의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취지다.
프랑스·독일·이탈리아·폴란드·핀란드 등 EU 주요국 및 영국 정상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등은 전날 공동성명을 통해 "당사자 없이 평화 방안을 결정할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핵심 안보이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럽 정상들은 그러면서 "우리는 국경을 무력으로 변경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고수할 것이며, 현재 전선이 협상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하는 것을 대가로 미국에 휴전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점령한 크름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공식 인정할 것도 함께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푸틴 대통령도 젤렌스키 대통령도 평화를 원한다. 양측 이익을 위한 '영토 교환'이 있을 것"이라고 포괄적으로 밝혔다.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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