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메모] 오랜만에 뜨거웠던 대전월드컵경기장..."할 수 있어" 끊임없는 외침에 78일 만에 홈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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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현장메모] 오랜만에 뜨거웠던 대전월드컵경기장..."할 수 있어" 끊임없는 외침에 78일 만에 홈 승리

인터풋볼 2025-08-10 22:24: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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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할 수 있어!" 외침은 78일 만에 홈 승리로 이어졌다. 

대전하나시티즌은 8월 10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5라운드에서 수원FC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대전은 오랜만에 홈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원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도 홈에선 항상 아쉬웠다. 마지막 홈 승리는 5월 24일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후 치러진 경기에서 허무하게 실점해 승리를 눈앞에 놓치거나 무기력하게 패할 때가 많았다.

평균 홈 관중이 10,000명이 넘었는데 홈 무승이 길어지자 자연스레 관심도 줄어들었다. 폭염이 다소 누그러진 일요일 저녁에 치러지는 수원FC전은 9,000명 정도가 왔다. 

대전의 홈 승리 의지는 남달랐다. 지난 FC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패한 후 이명재는 "대전은 올라오고 있는 팀이다. 더 올라가기 위해선 일단 홈 경기는 지면 안 된다. 원정 경기도 마찬가지인데 최대한 홈 경기에선 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황선홍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홈 예매율을 보니 이전보다 저조하더라. 우리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홈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는 건 죄송스럽게 생각을 하는데 반등을 해야 한다. 홈에서 더 이상은 호락호락한 모습이 나와서는 안된다.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대전은 전반 1분 만에 최건주 골로 앞서갔지만 이후 기회를 만드는데 애를 먹었다. 이창근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전반 추가시간 싸박, 루안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해 끌려갔다. 후반 밀어붙이던 대전은 주민규 동점골, 김준범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기회를 허용했지만 이경태 안정적인 선방이 나오면서 3-2 점수차이를 지켰고 오랜만에 홈 승리를 거뒀다. 

대전 팬들은 전반에 역전을 허용하고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어도 끝까지 응원했다. 평소보다 관중은 적었지만 목소리는 대단했다. "할 수 있어"를 외치면서 대전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높였다. 끝내 승리를 거두고 선수들이 쓰러지자 대전월드컵경기장은 환호로 가득했다.

황선홍 감독은 "준비도 잘했고 선수들도 열심히 했지만 팬들 성원 때문에 이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포인트로 삼아야 하는 경기다. 선수들이 의지를 가졌고 팬들의 응원까지 더해 이겼다. 여기서 꺾이느냐, 치고 나가느냐가 관건이다. 오늘 경기가 기폭제가 되어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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