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정의 아트4U] 사랑은 멸종위기?···이찬혁이 던진 묵직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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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정의 아트4U] 사랑은 멸종위기?···이찬혁이 던진 묵직한 질문

여성경제신문 2025-08-10 2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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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찬혁의 '멸종위기사랑' 뮤직비디오. /유튜브

가수 이찬혁의 두 번째 정규 앨범 'EROS'가 지난 7월 14일 발표된 후 음악 팬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전작 'ERROR'에서 인생의 마지막 순간과 죽음에 대해 성찰했다면, 이번 2집에서는 '타인의 죽음'과 마주하며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깊이 탐구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비비드라라러브'를 비롯해 총 9곡이 수록됐고, 이찬혁이 직접 전곡 작사·작곡을 맡아 뮤지션으로서의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이찬혁은 8월 3일 방송된 KBS 1TV 열린음악회에서 컴백해 '비비드라라러브'와 함께 수록곡 '멸종위기사랑' 무대를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 이 무대는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독창적이고 세심한 연출과 구성으로 현장과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코러스와 댄서, 이찬혁 본인이 각각의 개성을 살려 협업한 종합 예술 무대로 평가받으며, 기존 음악 방송에서 보기 힘든 실험적이고 예술적인 무대라는 찬사를 받았다. 팬들과 관객들은 "독보적인 아티스트", "천재", "뻔하지 않아서 더 좋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폭발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멸종위기사랑'은 이찬혁 2집 'EROS'의 핵심 수록곡 중 하나로, 현대 사회에서 진정한 사랑이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는 위기의식을 담은 곡이다. 가사에서는 사랑이 멸종 위기에 처한 현실에 대한 냉소적이면서도 진지한 성찰과 더불어, 과거 순수했던 '한 사람당 하나의 사랑'이 현재에는 속도와 효율을 중시하는 사회 문화 속에서 잃어버린 진정성과 사랑의 본질에 관한 깊은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다. "Where the hell is EROS going?"라는 구절은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한다. "내일이면 인류가 잃어버릴 멸종위기사랑"에선 사랑의 끝을 인류의 위기로 표현한 점이 눈에 띈다.

이찬혁은 1996년생으로, 여동생 이수현과 함께 AKMU(악동뮤지션)로 이름을 알렸으며 2012년 SBS 'K팝 스타 2' 우승을 통해 대중에게 크게 알려졌다. 솔로 활동으로는 2022년 첫 정규앨범 'ERROR'를 발표했다. 1집 ERROR는 '나의 죽음'이라는 주제로 삶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물음을 음악으로 풀어낸 앨범이다. 2집 EROS는 그 주제를 확장해 '타인의 죽음'과 그로 인해 증폭되는 내면의 결핍과 감정을 탐구하는 등 서사와 철학이 깊이를 더했다.

팬들의 반응은 매우 뜨겁다. 그의 뮤직비디오 '멸종위기사랑'은 공개된 지 3주가 지났지만, 오늘 기준 유튜브 국내 인기 뮤직비디오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댓글에는 "100번은 들었다"는 애정 어린 댓글부터 "예술을 상업적으로 만들었다", "찬혁이는 천재다", "섹시하다"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비비드라라러브' 뮤직비디오도 비일상적인 이미지를 활용한 독창적인 예술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콘서트 일정도 구체적으로 알려졌다. 이찬혁이 속한 AKMU는 이번 달 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2025 AKMU STANDING CONCERT [악동들]'을 개최한다. 3주간 총 9회에 걸쳐 스탠딩으로 진행되는 데다, 매주 다른 세트리스트를 선보이는 이색적인 공연이 예고돼 기대가 모아진다.

AKMU는 오는 24일까지 금·토·일요일마다 총 9회에 걸쳐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2025 AKMU STANDING CONCERT [악동들]'을 개최한다. /YG엔터테인먼트
AKMU는 오는 24일까지 금·토·일요일마다 총 9회에 걸쳐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2025 AKMU STANDING CONCERT [악동들]'을 개최한다. /YG엔터테인먼트

여성경제신문 서은정 기자 sej@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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