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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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아침] 부부

경기일보 2025-08-10 19:12:04 신고

3줄요약

제자리 지켜 서서 품어주던 산 같은 나무

그늘되어 머무르고 쉼터되어 주었는데

내 마음

익숙함에 묻혀

감사 잊고 살았네

 

어느 날 한쪽 가지 고개 숙여 떨려 오고

꿋꿋하던 나무도 등 기댈 품이 절절하네

이제는

두 손 꼭 잡고

어깨 겯고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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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옥 시인

‘수원문학’ 신인상 시조부문 당선

수원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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