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기 외교부장 '유력' 류젠차오, 귀국 직후 당국에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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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차기 외교부장 '유력' 류젠차오, 귀국 직후 당국에 연행"

모두서치 2025-08-10 16:04: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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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중국 차기 외교부장 후보로 거론돼 온 류젠차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지난 7월 말 해외 출장에서 귀국한 직후 당국에 연행돼 조사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싱가포르·남아프리카공화국·알제리 해외 출장을 마치고 베이징으로 돌아온 뒤 연행됐다.

구체적인 조사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외연락부 홈페이지에는 현재까지도 류 부장이 부장으로 등재돼 있다.

류 부장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외교부 대변인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주필리핀·주인도네시아 대사와 외교부 부부장(차관)을 지냈다.

2015년에는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국제협력판공실 주임으로 발탁돼 부패 용의자 해외 송환 작전인 '여우사냥'을 주도했고, 2017년 저장성 감찰위원회 초대 주임을 맡아 부패 척결 업무를 이끌었다.

2018년 중앙외사위원회 판공실 부주임으로 복귀한 그는 2022년 대외연락부장에 취임해 외국 정당과 사회주의 국가와의 관계를 총괄해왔다.

전임자보다 서방 민주국가를 더 자주 방문하며 미국과 유럽 등 과거 대외연락부장들이 잘 가지 않던 국가로 외교 활동 범위를 넓혔다.

WSJ에 따르면 류 부장은 지난해 초 워싱턴과 뉴욕을 방문해 미·중 관계 안정의 필요성을 설득력 있게 전달해 회의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류 부장은 아시아소사이어티를 비롯한 미국 싱크탱크,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최고경영자(CEO),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자 레이 달리오 등 주요 투자자, 토니 블링컨 당시 국무장관을 포함한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들과도 폭넓게 교류했고, 이에 미국 정가에선 류젠차오를 차기 외교부장으로 확신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대해 WSJ는 "그가 공식 취임 전 자신을 차기 외교부장이라 소개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것으로 여겨졌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외교가에서는 류 부장의 공백이 베이징 외교 라인의 전문성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최근 인사에서 정치적 충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진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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