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국내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부가 대규모 학습데이터와 자체 개발 AI 모델을 민간에 개방, 신기술 발굴과 산업 확산을 위한 전국 규모 경진대회를 연속 개최한다. 올해는 단순 인식 단계를 넘어 예측·분석 능력을 시험하는 고도화 과제가 포함돼 대학·스타트업은 물론 산업계 전반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 사업을 통해 구축한 자율주행 AI 모델과 데이터 활용을 촉진, 연구 성과 확산과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2025 자율주행 AI 챌린지’ 참가자를 오는 11일부터 9월 12일까지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이 공동 주관한다. 참가자들에게는 과기정통부와 관련 연구 기관·기업이 2021년부터 추진 중인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 성과물 실도로 환경 기반 학습 데이터셋과 자체 개발 AI 모델이 제공된다.
작년 대회에는 대학·스타트업 등 146개 팀이 참가해 객체 인식 중심의 4개 주제를 놓고 경쟁했다. 올해는 △라이다 기반 3D 객체 검출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환경·객체의 픽셀 단위 구분 △자율주행 주변 차량의 미래 궤적 예측 등 한층 고도화된 인지·예측 능력을 요구하는 3개 분야로 확대됐다.
참가는 팀 단위로 가능하며 사업단과 테슬라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본대회는 10월 17일까지 진행, 전문가 평가를 거쳐 11월 시상식에서 분야별 1~3등을 선정한다. 1등 수상팀에는 과기정통부 장관상, 2등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상, 3등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상이 수여되며 총상금 2250만원이 지급된다.
정광복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 사업단장은 “자율주행의 미래는 AI의 정교한 발전과 신속한 실용화를 위한 정부·기업의 과감한 투자에 달려 있다”며 “연구성과가 산업 현장에서 활용·고도화돼 국내외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이번 챌린지는 양질의 학습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자율주행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발판”이라며 “향후 E2E(End-to-End) 방식 등 차세대 자율주행 AI 고도화를 뒷받침해 글로벌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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