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상들 "우크라 빠진 종전 논의 안돼" 공동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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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정상들 "우크라 빠진 종전 논의 안돼" 공동성명

연합뉴스 2025-08-10 10:56: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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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젤렌스키 알래스카 초청방안 검토 중" 보도도

2017년 베트남 다낭에서 만난 푸틴과 트럼프 2017년 베트남 다낭에서 만난 푸틴과 트럼프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문제를 놓고 정상회담을 할 예정인 가운데, 유럽 정상들이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에 우크라이나 측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폴란드·핀란드 정상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9일 밤(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없이는 우크라이나 평화의 길을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와 AFP 등 외신이 보도했다.

정상들은 "우크라이나는 무력으로 국경을 변경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여전히 지키고 있다"며 "현재의 전선이 협상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휴전이나 종전 협상이 휴전이나 적대 행위 축소의 맥락에서만 이뤄질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주권과 영토를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하고 신뢰할 만한 안전보장의 필요성에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럽 정상들은 "적극적인 외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러시아에 대한 불법 전쟁 종식 압력을 결합한 접근법만이 성공할 수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15일 미국 영토인 알래스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놓고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전쟁의 당사국인 우크라이나를 빼놓고 미·러 정상이 담판을 갖는 것에 대해 우려가 큰 상황이다. 당초 미 트럼프 행정부는 미·러 양자 정상회담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참여하는 3자회담도 기대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러시아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왼쪽부터 젤렌스키, 트럼프, 푸틴 왼쪽부터 젤렌스키, 트럼프, 푸틴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콤보사진]

이런 가운데 미국에선 백악관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알래스카로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NBC 방송은 백악관 고위 관리와 3명의 관계자가 이런 내용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젤렌스키 초청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가 실제 정상회담이 열리기로 한 알래스카를 방문할 경우 푸틴과 같은 테이블에 앉을지도 불분명하다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젤렌스키를 공식 초청했느냐는 질의에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은 두 정상과 3자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에 열려있다. 지금 당장 백악관은 푸틴 대통령이 요청한 양자 회담 계획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NBC는 전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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