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호우' 무등산 자락 반딧불이 서식지 일부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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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호우' 무등산 자락 반딧불이 서식지 일부 파손

모두서치 2025-08-10 09:26: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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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광주 무등산 마을 일부 반딧불이 서식지가 지난달 중순 유례 없는 폭우로 휩쓸린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0일 광주 북구 무등산 평촌명품마을 등에 따르면 마을 내 반딧불이 서식지로 알려진 충효동 풍암천이 지난달 17일 폭우로 범람했다.

당일 광주에는 총 426.4㎜의 비가 내렸다. 1939년 기상관측 이후 광주지역 역대 최고 일강수량이다.

폭우로 풍암천을 따라 난 천변 둑 수백미터가 파손되고 토사와 바위 등이 쓸려갔다. 반딧불이의 서식지인 풍암천 습지대도 떠내려가면서 다음 달이면 성체가 될 늦반딧불이의 유충도 휩쓸려 간 것으로 알려졌다.

풍암천은 지난해 반딧불이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체험 공간으로도 활용됐다.

 

 

 


지역 주민들은 하천 인근 서식지 파손으로 다음 달 천변에서 반딧불이 성충 관측은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평촌명품마을은 남구 대촌과 함께 지역의 청정 생태를 보여주는 반딧불이 서식지로 유명하다. 반딧불이는 주로 습지, 늪지, 강가 등 습한 지역에서 서식한다.

특히 풍암천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이 서식하는 생태보존지역이기도 하다.

주민들은 앞으로 잦은 폭우와 폭염 등 극단 기후로 반딧불이 서식지가 위협 받는 것은 아닌가 우려했다.

평촌명품마을 자연환경해설사 A씨는 "지난달 보이던 유충들이 폭우로 휩쓸려 가면서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며 "다행히 마을 다른 반딧불이 서식지는 무사하다"고 했다.

또 "반딧불이 유충과 그 먹이인 명주달팽이는 습지대에 서식한다"며 "잦은 폭우로 서식지가 떠내려가거나 폭염으로 습지가 마르는 등 지형이 변할 정도로 기후 변화가 심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또다른 마을 주민 B씨는 "마을 지형에 맞춘 소규모 실개천들을 재정비해 반딧불이 서식지를 보존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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