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트라이’ 윤계상이 맡은 전 연인 임세미에게 중증 근무력증 사실을 들키며 럭비부 감독 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지난 9일 방송된 ‘트라이’ 6화에서는 주가람(윤계상 분)과 한양체고 럭비부가 대통령기 전국 고교 럭비대회 1차전을 앞두고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대상고와 맞붙게 된 한양체고 럭비부는 3학년 주전 선수들에게 이번 경기가 스카우터 참관의 기회이자 대학·실업팀 진출을 위한 중요한 무대였다. 주전 윤성준(김요한 분), 오영광(김이준 분), 소명우(이수찬 분)는 입시 압박에도 불구하고 “럭비만 할 수 있다면 어디든 간다”는 마음가짐을 드러내며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교감 성종만(김민상 분)은 가람이 불명예 은퇴 선수라는 이유로 스카우터들이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라며 비아냥댔다. 이에 가람은 “보러 오게 해야죠, 어떻게든”이라며 광기 어린 미소로 맞받아쳐 그가 어떤 전략을 펼칠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후 가람은 직접 스카우터 섭외에 나섰다. 하지만 돌아온 건 냉담한 거절뿐이었다. 마지막 희망으로 찾은 이는 연희대 럭비부 감독이자 자신의 국가대표 시절 은사 송현종(강신일 분)이었다. 가람은 “함께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감독님만큼 럭비를 사랑하는 아이들이에요. 편견 없이 한 번만 봐주세요”라며 간절히 부탁했고,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한편 사격부에서는 배이지(임세미 분)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며 충격을 안겼다. 이지 대신 4위로 결선에 진출한 나설현(성지영 분)에게 승부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한양체고 사격부는 발칵 뒤집혔다. 설현의 아버지이자 부교육감 나규원(장혁진 분)은 이지에게 협회에서 소명하라고 압박했고, 전 사격 국가대표 김소현(조연희 분)까지 찾아와 이지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며 갈등이 심화됐다. 그러나 이지는 파장을 우려해 “내 컨디션 문제 때문이었다”며 모든 책임을 스스로 감당했다.
럭비부에도 위기가 닥쳤다. 피지컬 천재 문웅(김단 분)이 사람에게 태클을 하는 데 심리적 장벽을 느낀 것. 가람은 “두려운 게 당연하다. 그래도 계속 하고 싶다면 반드시 이겨내야 한다”며 그를 격려했다. 그러나 웅이 무언가 털어놓으려는 순간, 이지를 찾는 아이들의 소음으로 대화가 끊겨 궁금증을 남겼다.
가람의 상황은 점점 악화됐다. 병원을 찾은 이유를 의심한 교감 종만과 방흥남(정순원 분)의 압박이 거세졌고, 증상 또한 심해졌다. 럭비부원들이 장난으로 부상을 당하자, 가람은 “부상으로 버려진 선수가 되는 기분 알아? 죽고 싶어. 사는 게 지옥이니까”라며 격앙된 감정을 폭발시켰다. 그러나 진심 어린 사과와 응원을 보내는 럭비부원들의 모습에 마음이 누그러진 그는 이지에게 귀마개를 선물하며 “다른 사람 말 신경 쓰지 마”라고 따뜻하게 전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 가람은 이지 앞에서 쓰러졌다. 이지는 “중증 근무력증, 그게 3년 전에 사라진 이유야? 약쟁이 주가람의 진실인 거고”라며 애틋하게 그를 바라봤다. 이어진 에필로그에서는 3년 전 가람이 이지에게 병을 고백하려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들뜬 그녀를 보며 차마 말을 잇지 못했던 과거가 공개돼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트라이’ 6화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6.4%, 전국 5.7%, 최고 시청률 8.3%를 기록하며 전 회차에 이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는 매주 금·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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