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서 놀이기구 타던 초등생 4명 …안전장치 풀리며 허공에 ‘붕’

통제중인 제천 모산동 의림지 놀이공원 현장. 연합뉴스

 

충북 제천시 모산동 의림지에 있는 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를 타던 초등생 4명이 운행 10초만에 좌석 위로 튕겨 나가는 사고를 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목격자 등은 9일 오전 11시45분께 충북 제천시 모산동 의림지 인근 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를 타던 초등학교 저학년 4명이 운행 고장으로 좌석에서 튕겨 나와 크게 다쳤다고 전했다.

 

피해 학생들은 당시 위아래로 360도 회전하며 빠르게 움직이는 형태의 놀이기구를 타던 중 안전장치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중 2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2명도 보호자에게 인계돼 병원 치료를 받았다. 관계자가 즉시 기구 가동을 멈추면서 기구 밖으로 추락한 학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한 이용객은 “아이들이 다치고, 이를 보고 있던 다른 아이들까지 크게 충격을 받았지만 놀이공원 측에서는 부상 상태를 살피거나 후속 안전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해당 놀이기구는 현재 운영 중단됐다 .경찰은 놀이공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