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일류첸코의 멀티골에 힘입어 수원삼성이 리그 2연승을 거뒀다.
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24라운드를 치른 수원이 안산그리너스에 3-1로 이겼다.
홈팀 수원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일류첸코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박지원, 김지현, 파울리뇨가 공격을 지원했다. 최영준과 이민혁이 미드필더진을 이뤘고 이기제, 레오, 권완규, 이건희가 수비벽을 쌓았고 김민준이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안산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제페르손, 송태성, 사라이바가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손준석과 김건오가 중원에, 박시화와 에두가 윙백에 위치했다. 배수민, 조지훈, 김현태가 수비라인을 구축했으며 이승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수원이 경기 초반부터 밀어붙였다. 전반 3분 세라핌이 낮은 크로스를 공급했고, 일류첸코가 문전에서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제대로 슈팅하지 못했다. 전반 7분에는 세라핌의 크로스가 골문 쪽으로 향했고, 이승빈이 다이빙하며 겨우 막아냈다.
수원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8분 박지원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머리로 돌려놔 마무리했다. 안산 수비 2명이 붙었음에도 체격으로 따낸 헤더가 오른쪽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
설상가상으로 안산에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17분 손준석이 상대 공을 뺏기 위해 달려들다가땅을 잘못 짚어 오른쪽 발목이 완전히 꺾였다. 손준석은 고통을 느끼며 들것에 실려나갔다. 안산은 전반 20분 손준석 대신 정성호를 넣었다. 배수민이 위로 올라가고 정성호가 센터백 자리를 메웠다.
수원이 좋은 기회를 놓쳤다. 전반 33분 일류첸코가 좋은 연계로 내준 공을 박지원이 이어받아 컷백으로 보냈고, 김지현의 슈팅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부심은 박지원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안산도 세트피스로 기회를 노렸다. 전반 38분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세라핌의 공을 탈취한 제페르손이 중거리슛을 감행했는데 권완규가 몸을 날려 머리로 공을 막아냈다. 전반 42분 조지훈의 스루패스를 받은 제페르손의 크로스는 수원 수비가 막아냈다.
수원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43분 박시화가 사라이바에와 2대1 패스로 페널티박스를 타격했는데, 이건희가 이를 막는 과정에서 박시화와 함께 뛰지 않아 박시화가 넘어졌다. 주심은 지체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는데, 비디오 판독 이후 원심을 번복하고 반칙이 아니라고 최종 판정했다.
안산이 좋은 공격 작업을 보였다. 후반 6분 에두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온 뒤 패스를 내줬고, 김건오의 마무리 슈팅이 김민준을 얼어붙게 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수원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13분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세라핌이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일류첸코가 넘어지면서도 정확히 발로 공을 건드려 마무리에 성공했다.
수원은 후반 14분 최영준을 빼고 이규성을 넣었다.
수원에 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20분 일류첸코가 조지훈과 경합하는 과정에서 팔꿈치를 사용해 조지훈의 얼굴을 가격했고, 주심은 최초에 문제 없는 플레이로 넘어갔지만 비디오 판독 이후 퇴장으로 판정을 정정했다. 일류첸코는 2경기 연속 퇴장으로 체면을 구겼다.
수원은 후반 30분 박지원과 세라핌을 불러들이고 강성진과 김민우를 투입했다. 안산은 후반 32분 에두와 배수민을 빼고 양세영과 류승완을 넣었다.
안산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37분 사라이바가 수원 수비를 버텨낸 뒤 페널티박스 안에 들어가 시도한 슈팅이 아슬아슬하게 반대편 골문 바깥으로 나갔다. 사라이바는 이기제의 발에 공이 맞았다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후반 38분 양 팀이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수원은 김지현과 이민혁을 불러들이고 강현묵과 김상준을 투입했다. 안산은 제페르손과 송태성을 빼고 김우빈과 박채준을 넣었다.
수원이 쐐기골을 넣었다. 후반 43분 김민우가 올린 크로스를 레오가 머리를 수비 사이로 밀어넣어 마무리했다. 수비 뒤에서 앞으로 돌아나가는 기술적인 움직임이 돋보였다.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1분 안산의 공을 높은 곳에서 탈취한 뒤 강현묵이 내준 패스를 강성진이 쇄도해 마무리했지만 공이 높게 뜨며 추가골이 무산됐다.
안산이 그래도 만회골로 위안을 삼았다. 후반 추가시간 3분 박채준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아 슈팅 각도를 만든 뒤 시도한 슈팅이 오른쪽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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