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 투수 C.C 메르세데스가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8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공 95개를 던진 메르세데스는 두산 타선을 상대로 사사구는 2개 기록하고 삼진은 5개 잡아냈다.
3-2로 앞선 채 마운드에서 내려온 메르세데스는 KBO리그 데뷔전부터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메르세데스는 지난달 30일 케니 로젠버그의 대체 선수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메르세데스는 미국 마이너리그와 일본프로야구(NPB), 대만프로야구(CPBL) 무대를 누비며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경기 운영 능력과 안정적인 제구력을 무기로 삼고 있다.
시작부터 순조로웠다.
메르세데스는 1회초 1사에 이유찬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 제이크 케이브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공 9개로 1이닝을 마쳤다.
1-0으로 앞선 채 들어간 2회초에도 선두타자 양의지를 삼진으로 잡은 뒤 박준순에겐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들을 삼진과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 없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3회 역시 깔끔하게 막은 메르세데스는 4회초 1사 이후 양의지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으며 이날 경기 첫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 박준순과 오명진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첫 실점은 5회에 나왔다.
5회초 선두타자 박계범에겐 볼넷을, 강승호에겐 안타를 내주며 2사 1, 2루 위기를 맞은 메르세데스는 이유찬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결국 모든 베이스를 채웠다.
2사 만루에 케이브에게 땅볼을 유도했으나, 수비 과정에서 송구가 깔끔하지 못했고, 결국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실점했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메르세데스는 1사 이후 오명진과 박계범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흔들렸고, 결국 박윤성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박윤성이 강승호와 추재현을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내며 메르세데스는 추가 실점 없이 KBO리그 데뷔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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