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수원] 김진혁 기자= 8경기 무승에 빠진 이관우 감독이 이번 경기에서 승점 수확을 다짐했다.
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24라운드 안산그리너스와 수원삼성이 격돌한다. 수원은 14승 5무 2패 승점 47점(2위), 안산은 4승 8무 11패 승점 20점(13위)을 확보 중이다.
안산은 현재 8경기 무승(5무 3패)에 빠져있다. 지난 6월 부산아이파크전 2-0 승리 이후 2달 동안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그래도 무승 기간 중 승점 1점씩을 꾸준히 확보한 부분이 최하위 천안시티FC(승점 16)와 격차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 하지만 단순히 꼴찌 탈출을 넘어 중위권 추격을 위해서는 승점 3점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분위기를 바꿀 승점 3점이 필요한 때 안산이 강적 수원을 마주했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지금 K리그2에서 많은 득점을 하고 있는 팀이다. 수비적인 것은 어느정도 컨셉을 잡고 나왔다. 오늘 경기에서도 수비하는 데 많은 시간이 투자될 것 같다. 그래도 공격할 때만큼은 임팩트를 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경기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안산은 창단 이후 리그에서 수원과 4번 맞대결을 펼쳤는데 1무 3패로 약세다. 직전 경기인 2월 개막전에서도 안산은 수원에 슈팅 27회를 허용하며 경기 내내 쩔쩔맸고 후반 22분 김지현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배했다. 그래도 고무적인 건 대량 실점을 내주는 경우가 없었다는 점이다. 안산은 수원을 상대로 까다로운 경기력을 펼쳤다. 승리를 수확하진 못했지만, 경기 내내 수원을 괴롭히며 승부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선수들도 스스로 체급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근데 그 안에서 선수들은 이기고 싶다는 강한 생각이 있다는 걸 나도 느낄 수 있었다. 스쿼드가 두터운 팀을 상대할 때 선수들이 하나 돼 상대를 괴롭히면서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하고 승점까지 가져왔으면 한다. 오늘 그걸 제일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안산은 직전 라운드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충북청주FC 상대로 후반전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1-2로 패했다. 경기 막판에는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간신히 넣은 득점이 VAR 판독 끝에 취소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우선 선수들에게 충분히 사과했다. 감독 입장에서 작년에도 비슷한 케이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루 쉬고나서 선수들과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했다. 축구가 꼭 박스 안에 많이 있다고 득점하는 것은 아니다. 포지션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했다"라고 답했다.
이 감독은 8경기 무승에서 탈출한다면 선수들보다 팬들에게 먼저 감사함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서포터들에게 공을 많이 돌리고 싶다. 선수들한테 오늘 전술적인 부분을 다 이야기하고 나서 서포터들을 위해 우리가 해야될 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 꼭 이겨서 전달됐으면 하는 게 우리 바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선수 시절 수원 소속으로 전성기를 보냈다. '시리우스'라는 별명과 함께 수원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감독은 안산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빅버드에 방문한 것에 대해 "많이 떨릴 줄 알았는데 좀 편하고 다른 경기장에서 봤을 때보다 떨림이 조금 덜 한 느낌"이라며 "이제는 안산 소속이기 때문에 우리를 먼저 챙기는 게 많다. 멀리서나마 인사드리겠다. 오늘 이기고 우리 안산 서포터들과 즐겼으면 하는 게 제일 큰 바람이다"라고 다짐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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