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김근한 기자)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진통제를 먹으면서 투혼을 발휘한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데이비슨은 지난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팀의 5-4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NC는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김형준(포수)~서호철(3루수)~권희동(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김도현과 상대했다. NC 선발 투수는 라일리 톰프슨이었다.
NC는 1회말 김주원의 안타와 최원준의 볼넷, 그리고 박민우의 사구로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이어 데이비슨의 중견수 방면 희생 뜬공으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어진 1사 1, 3루 기회에선 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4회초 한 점을 내준 NC는 5회말 김주원의 적시타를 통해 다시 3-1로 도망갔다. 하지만, NC는 6회초 라일리가 김선빈에게 2점 홈런을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NC는 6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데이비슨이 김도현의 초구 140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좌월 2점 홈런을 날려 다시 리드를 잡았다. 데이비슨의 시즌 20호 아치였다. 이후 NC는 한 점을 내줬지만, 한 점 차 리드를 끝내 지켰다.
지난해 시즌 46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던 데이비슨은 2년 연속 20홈런을 결승 투런포로 장식했다. 데이비슨은 7월 초 수비 과정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로 옆구리 실금 부상을 당했다. 원래 4~6주 정도 재활 기간이 예상됐지만, 데이비슨은 그보다 더 이른 시기에 복귀했다.
8일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데이비슨은 "홈런 상황은 어느 정도 구종을 칠 준비를 했기에 내 스윙을 가져가 홈런으로 연결됐다"며 "다친 지 4주 정도 됐다. 의사 말로는 6주째부터 완치된다고 했지만, 팀을 위해 참고 뛰려고 했다. 아예 아프지 않은 건 아닌데 이전까지 진통제를 먹고 뛰었다. 오늘은 처음으로 진통제를 안 먹고 나갔는데 괜찮았다"라고 투혼을 불태웠다.
이호준 감독도 데이비슨의 투혼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 감독은 9일 취재진과 만나 "감독실 근처에서 데이비슨과 만나서 '너 잠깐만 들어와 봐'라고 말했다"며 "몸도 안 좋은데 참고 뛰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웃음). 홈런 생산력은 리그에서 가장 뛰어나니까 그렇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결정적일 때 홈런을 때리면 정말 고맙다. 영양가가 뛰어난 홈런이었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이 감독은 "코치 때와 다르게 감독이 되니까 이런저런 타격 지표 다 필요 없이 이겨야 할 때 확실히 쳐주는 선수가 최고다. 어제는 데이비슨이 그 역할을 해줬다"며 "원래 권희동 선수가 그걸 해줬는데 최근 타격감이 살짝 떨어졌다. 선수도 그렇게 생각하고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또 올려보겠다고 하니 믿어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NC 다이노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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