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 2년 5개월 만에 최고…식품 물가 자극 우려[食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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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 2년 5개월 만에 최고…식품 물가 자극 우려[食세계]

이데일리 2025-08-09 16:02: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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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보다 1.6%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수는 2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유지류와 육류 가격이 많이 뛴 영향이다. 가공식품·외식 물가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먹거리 물가를 또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128.0포인트) 대비 1.6% 상승한 130.1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2023년 2월 이후 최고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이후 정점을 찍은 2022년 3월보다는 18.8% 낮다.

국제식량가격은 지난 5월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6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2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품목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은 전월대비 7.1% 높아졌다. 국제 팜유 가격은 다른 식물성유 대비 가격경쟁력이 개선되어 전 세계 수입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상승하였다. 대두유는 미주 지역 바이오연료 부문의 원료 수요 강세 전망으로, 해바라기유는 흑해 지역의 계절적 공급 감소로 가격이 상승했다.

육류 가격은 전월보다 1.2% 올랐다. 국제 소고기 가격은 호주에서의 가격상승과 중국·미국의 수입 수요 증가가 공급을 초과하면서 상승했다. 닭고기 가격은 브라질이 6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API) 청정국 지위를 회복한 후 주요 교역국의 수입이 점진적으로 재개되면서 상승했다. 반면 돼지고기 가격은 유럽연합에서의 풍부한 국내 공급과 부진한 글로벌 수요로 하락했다.

곡물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8% 하락한 107.3포인트를 기록했다. 북반구에서 진행 중인 겨울 밀 수확에 따른 계절적 공급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설탕 가격도 전월보다 0.2% 하락했다. 인도·태국의 생산량 증가 전망과 브라질 주요 남부 재배 지역의 기상 여건 호조에 따른 영향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 농축산물 물가지수는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면서 농축산물 생육 부진이 우려된다”며 “농축산물의 수급 상황이 급변하지 않도록 산지부터 소비지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의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분석해 관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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