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대표하는 프로 스포츠인 메이저리그 야구(MLB)경기가 서킷에서 열렸다.
8월 3일(현지시각) 미국 테네시주에 위치한 브리스톨 모터스피드웨이(길이 0.858km)에서 2025 MLB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신시네티 레드의 경기가 스페셜 이벤트로 열렸다. 야구장은 경기장의 양쪽 직선로와 그 사이 경사로를 연결해 경기를 진행하는 오벌 트랙의 안쪽 남서쪽 공간에 조성했다. 센터까지의 길이가 400피트(약 122m), 좌우측 파울 라인까지 330피트(약 100.5m)로 정상적인 메이저리그 경기 진행에 충분했다. 경기장 바닥의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는 인조잔디로 조성했다.
8월 2일로 예정된 경기는 계속 내린 비로 다음날인 3일로 연기가 돼 많은 야구팬 및 모터스포츠팬의 아쉬움을 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일 경기에선 9만1,032명의 관중이 입장해 MLB 정규 시즌 경기중 최다 관객(MLB 발표) 기록을 경신했다. 선수들 또한 모터스포츠 경주차들의 엔트리를 연상시키는 백넘버가 붙은 유니폼을 착용했다.
경기는 1회말 레즈가 선취점을 내며 1대 0으로 앞섰으나 브레이브스가 2회초에 곧바로 3점을 내며 역전을 했다. 2회말 레즈가 1점을 만회하며 따라갔고, 7회에 브레이브스가 1점을 추가, 결국 4대2로 브레이브스가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에는 서킷에서 열리는 것을 감안해 모터스포츠를 상징하는 세레모니가 여럿 나왔는데, 특히 2회초 브레이브스의 앨리 화이트가 홈런을 치자 경기장 내의 오벌 코스에서 쉐보레 콜벳이 "홈런"이라고 쓰여진 깃발을 들고 오벌 코스를 1바퀴 돌아 갈채를 받기도 했다. 또한 9회가 되자 브레이브스와 레즈 양팀의 마스코트가 필드로 나와 '파이널 랩'이 쓰여진 깃발을 흔드는가 하면, 경기 종료 후 콜벳이 체커기를 들고 다시 오벌 코스를 1주하는등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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