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메리 킬즈 피플’에서 이보영과 이민기가 극과 극으로 치닫는 격렬한 감정 충돌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지난 8일 방송된 3회에서는 우소정(이보영)이 말기암 환자라 믿었던 조현우(이민기)의 정체가 경찰 반지훈임을 알게 되는 반전이 그려졌다. 조력 사망을 준비하던 우소정은 체포 위기에서 간신히 빠져나왔고, 반지훈은 끝까지 뒤쫓았으나 결국 놓치며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9일 방송되는 4회에서는 반전 이후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의 ‘응급실 일촉즉발 대립’ 장면이 공개된다. 극 중 우소정은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나타난 경찰들과 함께 있는 반지훈을 목격, 얼음장 같은 눈빛으로 그를 응시한다. 반지훈은 차가운 시선을 애써 피하며 다른 곳을 바라보지만, 응급실 앞에서 맞선 두 사람은 이제 명확한 적대관계로 갈라선다.
우소정은 반지훈의 진심 어린 충고에 냉소적인 미소로 응수하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인다. 이 장면에서 이보영은 배신감과 분노, 상처가 뒤섞인 감정을 떨리는 눈빛과 굳게 다문 입술로 표현해 현장을 압도했다. 이민기는 냉정한 형사의 태도 속에서도 눈빛과 표정으로 미묘한 죄책감과 미안함을 드러내며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제작진은 “의사와 시한부 환자로 애틋한 관계였던 두 인물이, 반전 이후 용의자와 형사로 마주하는 상징적인 장면”이라며 “돌아갈 수 없는 운명의 강을 건넌 두 사람의 대립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4회는 9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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