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9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 “통일교에 나라를 내맡기려 했냐”고 비판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전 본부장이 권성동 의원에게 ‘통일교 정책을 국가정책으로 추진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그 대가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선거를 지원하겠다고 제안한 정황이 특검 수사에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단순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를 넘어 특정 종교세력이 대선을 통해 정권을 매수하고 국정에 개입하려 한 민주주의 파괴 행위이자, 헌정질서 전복 시도”라며 “통일교는 권성동 의원을 매개로 대선에 조직적으로 개입하려했고 그 댓가로 공공 인사 기용과 정책 반영이라는 특권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이야말로 국가 운영을 외부 사조직에 내맡기려 한 반헌법적 범죄이며 국민 주권을 정면으로 침해한 중대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그런데도 권 의원은 지금껏 입을 다문 채 숨어 있고 국민의힘은 철저히 침묵하고 있다”며 “이 정도면 공범이거나 최소한 묵인한 공모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민주주의를 종교 사조직의 손에 넘기려 한 의혹의 권성동 의원을 즉각 소환해 수사하고 통일교와 윤석열 정권 간 불법 유착의 실체를 한 점 의혹 없이 밝혀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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