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광 음식점 거리의 단고기(개고기)집(평양 조선신보=연합뉴스) 북한 평양의 식당들에서 삼복철에 단고기(개고기)국에 대한 시민들의 인기와 수요가 매우 높았다고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3일 보도했다. 평양 창광음식점거리에 위치한 창광봉사관리소 단고기집은 한 번에 90여명의 손님들이 식사를 진행할 수 있는데 삼복철에는 하루 400여 명까지 손님봉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또한 국가자료통신망을 통한 주문송달봉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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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 평양의 맛집이 몰린 '창광 음식 거리'가 조성된지 40주년을 맞았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수도의 손꼽히는 대중봉사기지인 창광음식점거리가 일떠선지도 어언 40년 세월이 흘렀다"고 9일 보도했다.
1985년 8월 9일 완공된 창광 음식점 거리는 평양 최대 번화가인 중구역 고려호텔 인근에 있다.
창전거리(2012년 완공), 려명거리(2017년 완공) 등 김정은 시대에 건설된 거리에 견줘 연식이 오래됐지만 전통적인 부촌과 가까워 구매력 있는 손님들이 몰린다.
창광산국수집, 숯불꼬치구이집, 뷔페를 제공하는 서양요리식당, 사계절식당, 떡국집, 순두부집, 내포국집 등 유명 식당이 밀집해 있다. 불고기, 단고기(개고기), 메기탕, 고기쟁반국수를 파는 곳도 있다.
이들 음식점은 2000년대 초반부터 '주문봉사' 시범 단위 역할도 했다. 주문봉사는 미리 전화 예약을 한 뒤에 점포에 가서 물건을 찾아오는 픽업 서비스다.
2009년 12월에는 전면 개건(리모델링)을 했는데, 거리 세 군데에 설치된 카드 봉사소에서 메뉴를 보고 주문하는 일종의 키오스크 시스템을 갖췄다.
음식점들을 관리하는 창광봉사관리소는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국기훈장 제1급, 3중3대혁명붉은기, 2중26호모범기대영예상 등 각종 표창을 받았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창광 음식점 거리를 현지지도한지 40주년을 맞아 지난 8일 기념보고회가 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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