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각) 자신의 무역 정책을 줄곧 비판해온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논설위원실이 “중국 중심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고 미 의회 매체 더 힐(THE HILL)이 8일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WSJ 논설위원실이 ‘트럼프’와, 관세를 통해 우리가 나라로 가져오고 있는 수천억 달러, 미국이 이전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규모의 금액에 대해 항상 부정적인 이유는, 그들이 중국 중심적이거나, 최소한 세계주의자들이며, 알 수 없는 이유로 중국과 세계가 ‘이겨라, 이겨라, 이겨라’ 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어 “미국이 다른 나라에 관세를 부과할 수 없다면, 경제적으로 무방비 상태가 될 것이고, 더 이상 힘이나 효력을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SJ는 최근 몇 달 동안 트럼프의 오락가락하는 관세율을 비판하면서 연방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는 사설을 실어왔다.
WSJ는 지난 3월 사설에서 트럼프가 “그는 북미 경제를 개인 장난감처럼 다루고 있으며, 시장이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한마디에 요동친다”고 썼다.
사설은 이어 “트럼프가 이런 관세를 부과할 권한이 있는지도 의문이며, 우리는 그의 즉흥적 영감이 법적 도전에 직면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WSJ는 최근 대통령이 아동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생일 축하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트럼프가 편지를 보내지 않았다면서 루퍼트 머독 WSJ 그룹 회장과 WSJ, 모회사 뉴스코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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