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선웅 기자] 이강인이 AC 밀란과 연결됐다.
밀란 소식통인 '밀란뉴스24'는 7일(한국시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밀란에게 매우 뜨거운 무대가 될 전망이다. 새로 부임한 이글리 타레 단장과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경쟁력 있는 선수단을 구축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공격진 보강을 위해 여러 선수들이 거론되고 있다. 그중에서 주목받는 이름이 있다. 바로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의 재능 있는 윙어 이강인이다"라고 덧붙였다.
올여름 이강인의 거취 문제는 큰 화두에 올랐다. 팀 내 입지가 매우 불투명하기 때문. 지난 시즌 '초신성' 데지레 두에가 등장했고, 비티냐, 주앙 네베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워렌 자이르-에메리, 파비안 루이스 등 쟁쟁한 선수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PSG는 이강인의 매각에 주저하지 않고 있다. 프랑스 '막시풋'은 "이강인이 해외 클럽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PSG는 그의 잔류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 없다. 선수 본인 또한 로테이션 자원에 만족하고 있지 않다. 이에 올여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구단 레전드인 제롬 로텡은 'RMC 스포츠' 방송에서 "여러 선수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강인, 루카스 베랄두, 곤살로 하무스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떠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이들의 이탈을 이미 염두에 두고 있으며, 대체 자원 물색도 시작한 상태다"라고 알렸다.
이강인의 실력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에 여러 명문팀들과 연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AS로마, 나폴리 등 빅클럽들과의 이적설이 쏟아져 나왔다. 이 가운데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나폴리였다. 실제로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의 나폴리행을 점쳤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진전된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이번에는 나폴리가 아닌 밀란과 연결됐다. '밀란뉴스24'는 "이강인은 뛰어난 기량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흐비차,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같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기회를 갖기 어려워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밀란에게는 품질 대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영입 기회를 열어줄 가능성이 높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강인은 왼발잡이 오른쪽 윙어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왼쪽 윙어로도 나설 수 있다. 그의 다재다능함과 전방 전역을 누리는 능력은 알레그리 감독 전술에 매우 적합하다. 현재 밀란은 하파엘 레앙,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를 보완할 수 있는 공격 옵션을 찾고 있다. 이에 이강인은 드리블과 1대1 돌파 능력, 뛰어난 시야를 바탕으로 상대 수비를 허물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라고 바라봤다.
임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매체는 "이강인의 시장 가치는 2,500만 유로(약 405억 원) 수준이며, 임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밀란이 PSG와 우호적인 협상을 이끌어내고, 이 과정에서 하무스를 영입한다면 임대가 더욱 현실적인 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즉각적이고 큰 금액 지출 없이 선수를 시험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향후 완전 영입 옵션을 확보하는 장점도 있다"라고 밝혔다.
팀의 프로젝트와도 적합하다는 주장이다. 매체는 "이강인에 대한 투자는 단기적인 목적뿐만 아니라 중장기 프로젝트의 일부이기도 하다. 그는 아직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선수다. 따라세 세리에A가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증명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될 것이다. 타레 단장과 알레그리 감독은 이강인을 더 역동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공격진에 필요한 마지막 퍼즐로 보고 있다. 이미 영입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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