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선웅 기자]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더 리흐트는 맨유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시즌에 대해 '아직 보여줄 게 많다'고 자신감을 보여줬다"라고 알렸다.
1999년생인 더 리흐트는 네덜란드 대표팀 센터백이다. 플레이 스타일은 189cm 89kg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몸싸움과 공중볼 경합에 능하다. 나아가 뛰어난 축구 지능을 지녔으며 위치 선정이 매우 좋다. 기본적으로 발밑 능력도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 리흐트의 첫 축구 인생은 자국의 아약스였다. 2009년 아약스 아카데미에 입단했으며, 여러 임대 생활을 거치면서 성장했다. 이후 2016-17시즌 1군으로 콜업되며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놀라운 건 해당 시즌 주장 완장을 찼다는 것. 이로 인해 네덜란드 프로축구 역사상 최연소 주장 기록을 세웠다.
이후 매 시즌 자신의 잠재성을 터뜨리며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다음 챕터로 이탈리아 무대를 골랐다. 2019-20시즌 8,550만 유로(약 1,386억 원)에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바이아웃은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432억 원)였다. 이는 곧 구단의 기대를 반영했다. 여기서도 준수한 활약을 이어갔다. 더 리흐트는 총 3시즌 간 통산 117경기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정상급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세 번째 행선지는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이적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3백 전술에서 주로 좌측을 담당하며 든든한 수비벽을 세웠다. 특히 큰 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리는 '클러치' 능력까지 보여줬다. 이후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도 전폭적인 신뢰를 받았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했다. 맨유는 더 리흐트를 데려오기 위해 5,000만 유로(약 810억 원)를 투자했다. 기대와는 달리 활약은 매우 저조했다. 과거 투지 넘치는 수비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다. 뿐만 아니라 중요한 시기에 부상까지 당하는 등 불운까지 찾아왔다. 물론 더 리흐트만 문제가 아니었다. 모든 선수들이 부진해 지난 시즌 맨유는 리그 15위와 더불어 모든 컵대회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최근 더 리흐트는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구단 공식 매치데이 프로그램 '유나이티드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아직도 내 안에 더 보여줄 게 많다고 느낀다. 나도 그렇고 팬들도 가끔 잊곤 한다. 나는 아직 25살이다. 센터백은 보통 28~29살쯤이 전성기다. 그런 면에서 나는 아직 어린 편이다. 맨유에서 무언가를 함께 만들어나가며 전 세계에 유리가 어떤 팀인지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지난 3월과 4월에 보여줬던 퍼포먼스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 그게 내가 꾸준히 보여줘야 할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내 개인적인 목표이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또한 맨유가 어떤 팀이지 모두에게 다시 보여줘야 한다. 클럽 전체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다시 불어넣고 싶다"라고 전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