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선웅 기자] 손흥민이 리오넬 메시를 치켜세웠다.
로스 앤젤레스(LAFC)는 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토트넘 훗스퍼로부터 손흥민을 영입했다. 손흥민은 국제 로스터 슬롯을 차지하게 된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2028년과 2029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라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은 “세계적인 스포츠 도시 중 하나인 LA에서 큰 야망을 품은 클럽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 LA는 챔피언의 역사를 지닌 도시이고, 나는 그 다음 장을 써 내려가기 위해 왔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무척 기대된다. 이곳에 온 이유는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클럽과 도시,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함이다. 하루빨리 시작하고 싶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등번호는 토트넘 시절과 마찬가지로 7번을 부여받았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이지만 최대 2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무엇보다 MLS 역대 최고 이적료 신기록을 작성했다. LAFC는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2,600만 달러(약 361억 원)를 투자했다.
손흥민이 LAFC에 합류하면서 리오넬 메시와의 맞대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LAFC와 인터 마이애미는 서부, 동부 컨퍼런스에 속해 다르다. 각 컨퍼런스에는 총 15개 팀이 있으며, 서부와 동부에서 9팀씩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두 선수의 맞대결 시나리오가 있다. LAFC와 마이애미가 각 지역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면 MLS컵 결승에서 챔피언 자리를 두고 싸운다. 나아가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도 만날 수 있다.
최근 손흥민이 메시를 언급했다. 그는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메시는 정말 대단한 선수다. 그가 축구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는 건 정말 큰 행운이다. 같은 세대에 살면서 메시가 수많은 골을 넣고, MLS에서 뛰는 걸 지켜볼 수 있다는 건 특별한 경험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메시는 많은 선수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나 역시 메시가 그의 조국과 클럽을 위해 해온 일들에 대해 큰 영향을 받았다. 그건 내 생각까지 바꿔 놓았다. 이제 같은 무대에서 뛸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치켜세웠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