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즉각 사임’ 요구에…인텔 CEO “40년간 최고 수준 윤리 준수”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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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즉각 사임’ 요구에…인텔 CEO “40년간 최고 수준 윤리 준수” 반박

이데일리 2025-08-09 04:28: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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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즉각 사임 요구와 중국 기업 연계 의혹 제기에 대해 “항상 최고 수준의 법적·윤리적 기준을 지켜왔다”고 반박했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 (출처=인텔)


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탄 CEO는 전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40년 넘게 업계에 몸담으며 전 세계와 다양한 생태계에서 관계를 쌓아왔고, 그 과정에서 언제나 최고 수준의 법적·윤리적 기준을 준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백악관과 협력하고 있으며, 미국의 국가·경제 안보 증진을 위한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인텔 이사회가 회사의 전환 계획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탄 CEO의 ‘즉각 사임’을 요구하고 그를 “심각하게 이해 상충된(highly CONFLICTED)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인텔 주가는 이날 3.2%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톰 코튼(공화·아칸소) 상원의원의 서한이 나오면서 나왔다. 코튼 의원은 탄 CEO의 중국 기업 연계와 이로 인한 미국 안보 영향 가능성을 거론하며 “인텔은 미국 납세자의 돈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고 안보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그러나 탄 CEO의 연계는 이러한 의무 이행 여부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탄 CEO가 10년 넘게 CEO로 재직한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스가 과거 중국에 불법으로 제품을 수출한 사건을 언급하며, 인텔이 탄 CEO에게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반도체 기업 지분을 처분하도록 했는지 여부를 물었다.

탄 CEO는 지난 3월 인텔 수장에 올랐다. 말레이시아 태생의 중국계 인물로, 싱가포르에서 성장한 뒤 미국으로 건너와 MIT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스 CEO였던 그는 경영 정상화에 실패해 지난해 12월 해임된 팻 겔싱어 전 CEO의 후임으로 발탁됐다.

스테이시 라스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탄 CEO가 이해 상충 상태에 있다고 보지는 않지만, 중국과의 연계는 현 백악관 상황에서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며 “다른 기술기업 CEO들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과 개인적 관계를 구축하지 못한 점도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회사의 일부 파운드리 프로젝트 중단 결정도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을 샀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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