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모, 이종섭 출금 직전 호주대사 준비지시"…특검, 진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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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모, 이종섭 출금 직전 호주대사 준비지시"…특검, 진술 확보

이데일리 2025-08-08 22:58: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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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김현재 수습기자]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과정에서 핵심 진술을 확보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순직해병 특검팀은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2023년 12월 7일 외교부에 연락해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절차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는 대통령실 행정관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 지시는 법무부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요청으로 이 전 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한 날(12월 8일)보다 하루 앞서 나온 것이다.

특검팀은 “12월 7일 이원모 전 비서관이 (외교부에) 이종섭 호주대사로 준비해라(고 했다)”며 “이종섭 전 장관하고는 이야기가 이미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전 장관 본인이 모르는데 호주에서 뭐하는 걸 진행해라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 전 장관이 사전에 호주대사 임명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봤다.

특검팀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나흘 연속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대통령기록관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법무부·외교부 일부 사무실, 해당 업무 관계자들이 대상이 됐다.

압수수색을 받은 주요 인물은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 장호진 전 국가안보실장,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심우정 전 검찰총장, 이노공 전 법무부 차관, 박행열 전 인사정보관리단장, 이재유 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등이다.

특검팀은 전날에는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의 차량과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 지난 4일부터 이 전 비서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소재파악이 안 되면서 늦어졌다.

특검팀은 압수수색 대상이 된 인물들을 모두 피의자 신분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이 전 장관은 채해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출국금지 상태였음에도 지난해 3월 호주대사로 전격 임명됐다. 법무부는 직후 출국금지를 해제해줬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 전 장관을 도피시키기 위해 호주대사로 임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정민영 특검보는 “대통령실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의 인사검증, 외교부 자격심사, 법무부 출금해제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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