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와 대구FC가 난타전 끝에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과 대구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4위 서울은 승점 37(9승 10무 6패)이 됐고, 12위 대구는 승점 15(3승 6무 16패)에 그쳤다.
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K리그1이 25라운드부터 재개됐다.
다만 서울과 대구는 휴식 없이 2025 FC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 에디션을 치러 체력 부담이 큰 상태였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직전 대전하나시티즌전(1-0 승)에 이어 연승에 노렸지만 무승부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진수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김병수 감독이 지휘하는 대구는 리그 14경기 무승(5무 9패)에 빠지며 이번에도 웃지 못했다.
'대구의 왕' 세징야가 하프라인에서 터뜨린 환상적인 득점과 함께 1골 1도움을 기록했으나 빛이 바랬다.
이른 시간 서울이 균형을 깨뜨렸다.
전반 13분 김진수가 페널티 박스 측면에서 안데르손이 얻어낸 프리킥을 과감하게 슈팅했다. 각도가 다소 부족했지만, 강력한 왼발 슈팅이 우측 골대에 맞으면서 선제골이 됐다.
세징야가 원더골로 위기에 빠진 대구를 구했다.
전반 34분 정재상이 야잔 패스를 끊었다. 중앙선에 있던 세징야가 그대로 슈팅했고, 높게 뜬 볼이 넘어지는 강현무를 지나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일격을 맞은 서울이 침착하게 리드를 다시 가져왔다.
전반 40분 김진수의 크로스가 낮게 빠르게 향했다. 문전에 있던 루카스의 발에 맞고 굴절된 볼이 오승훈을 넘겨 득점으로 연결됐다.
후반전 돌입 후 서울은 이승모, 대구는 라마스와 이용래를 투입하며 고삐를 당겼다.
후반 16분 황도윤이 라마스 슈팅에 머리를 맞아 고통을 호소하는 장면도 있었다.
고삐를 당기던 대구가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9분 세징야가 김진수를 제친 뒤 날카롭게 크로스했다. 서울 수비 틈에서 기회를 노리던 정치인이 완벽한 헤더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분위기를 탄 대구는 후반 22분 세징야의 득점으로 역전하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 온필드 리뷰(VAR) 결과 앞선 상황 이용래의 파울이 선언되며 취소됐다.
서울은 둑스, 정한민, 최준을 차례로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추가시간 7분이 주어졌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대구는 후반 49분 라마스가 시도한 회심의 슈팅이 골대에 막히기도 했다.
남은 시간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치열했던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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