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여성 운전자, 약국으로 차량 돌진... 70대 약사 등 2명 사상

경기 화성시에서 60대 여성이 몰던 SUV 차량이 약국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약사 부부가 사상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사고 현장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찰 등에 따르면 8일 오후 3시 31분경 봉담읍 와우리의 한 상가건물 1층에 위치한 약국에 SUV 차량이 그대로 돌진했다.

운전자는 60대 여성 A씨로, 당시 약국 앞 노상 주차장에 차량을 세우던 중이었다.

경찰은 A씨가 반창고를 사러 약국에 들르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사고로 약국 내부에 있던 60대 남성 B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B씨의 아내이자 함께 약국에서 근무하던 C씨도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사고 당시 함께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에게서 음주나 약물 복용 등 다른 법규 위반사항은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차량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