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소속 대한민국 유망주 양민혁(19)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포츠머스 FC로 임대 이적했다. 계약은 2025-2026 시즌 종료까지 1년간이다.
포츠머스는 현지 시간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과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양민혁은 지난 시즌 후반기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임대로 뛰며 잉글랜드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고, 이번에는 승격을 노리는 포츠머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포츠머스의 존 무지뉴 감독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양민혁은 매우 기대를 모았던 선수로, 1월 토트넘에 합류하자마자 QPR에 임대돼 챔피언십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무지뉴 감독은 양민혁이 더비 카운티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활약을 직접 목격했다며, “그날 그는 4-0 승리를 이끌었고, 그 다음 주에는 프래튼 파크에서 우리와도 맞붙었다. 매우 인상적인 경기력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직선적이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선수다. 우리가 이번 시즌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포츠머스는 양민혁에 대해 강원FC 유스 출신으로 2024년 7월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고, 같은 해 여름 토트넘 이적에 합의한 뒤 2025년 1월 공식 입단했다. 이후 곧바로 QPR로 임대를 떠나 잉글랜드 챔피언십에 적응했다며 커리어를 상세하게 소개했다.
양민혁은 QPR에서 총 14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스토크시티 원정 경기에서 한 골을 넣었고,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전에서는 팀의 승리에 쐐기골을 보탰다. 프래튼 파크에서 열린 포츠머스와의 경기에도 교체로 출전한 바 있다.
포츠머스는 양민혁이 이미 한국 국가대표 팀에서 활동 중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양민혁은 17세 이하 대표팀을 거쳐 2025년 3월 요르단과의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경기에서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19세의 어린 나이에 이미 유럽 2부리그 경험과 A매치 출전까지 경험한 양민혁은, 이번 포츠머스 임대를 통해 또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츠머스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꾸준히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비가 강등된 이후 2023-2024 시즌 리그1(3부리그) 우승으로 챔피언십으로 올라온 팀이다. 지난 시즌에는 16위로 잔류에 성공했으나 이번 시즌 목표는 상위으로 진입해 프리미어리그 복귀까지 노리고 있다. 양민혁은 측면 공격 자원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사진=포츠머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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