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환자의 고통 덜어줄 신약 ‘바이알레브’, 국내 공급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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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환자의 고통 덜어줄 신약 ‘바이알레브’, 국내 공급 시급"

베이비뉴스 2025-08-08 20:51: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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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8일 사단법인 대한파킨슨병협회(회장 김용덕, 이하 ‘협회’)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은 신개념 파킨슨병 치료제 ‘바이알레브(VYALEV)’의 국내 조속한 도입과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강력히 촉구했다.

바이알레브는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AbbVie)가 개발한 레보도파·카비도파 복합제 기반의 치료제로, 피하주입 펌프를 통해 24시간 지속적으로 약물을 투여할 수 있는 방식이다. 2024년 10월 미국 FDA 승인을 받았으며, 2023년 일본 출시를 시작으로 2024년에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유럽 주요 5개국에도 진출했다. 미국에서는 2025년 초부터 임상 현장에서 실제 사용되고 있다.

기존 경구용 치료제 대비 바이알레브는 약효가 발현되는 ‘ON 시간’을 늘리고, 약효가 떨어지는 ‘OFF 시간’을 줄여 중증 환자들의 일상생활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파킨슨병 환자들은 하루에도 수차례 약효 소실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지만, 현재 시판 중인 약제로는 이를 효과적으로 조절하기 어렵다”며 “바이알레브는 환자들에게 삶의 질을 회복시켜줄 수 있는 중요한 선택지인 만큼, 하루빨리 국내에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레보도파·카비도파 성분의 치료제가 16종 이상 시판되고 있어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지만, 한국에서는 단 3종(비급여 1종 포함)만 공급되고 있어 선택의 폭이 극히 제한적이다. 협회는 이러한 현실에서 바이알레브의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협회가 2025년 8월 6일 한국애브비에 전화 문의한 결과, “현재로서는 한국 출시 계획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협회는 15만 명에 달하는 국내 파킨슨병 환자들의 염원을 담아, 바이알레브의 국내 공급을 요청하는 공식 문서를 협회장 명의로 한국애브비에 발송할 계획이다.

또한 협회는 바이알레브의 국내 공급 문제는 국민 건강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인 만큼, 보건복지부가 직접 나서서 해결에 힘써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한편, 국내 파킨슨병 환자 수는 15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고령화 사회 진입과 함께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 차원의 치료 환경 개선과 약제 다양화는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2021년에는 대표적인 오리지널 약제인 시네메트정의 국내 공급이 중단됐고, 2023년에는 마도파정마저 공급이 끊기면서 많은 환자들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복제약으로 처방을 변경받고 있다. 일부 환자들은 기존 약보다 효과가 떨어진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지만, 대체할 약제가 없어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일부 환자들은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해외에서 약제를 수입하고 있으며, 항공료를 포함해 기존보다 20배 이상 높은 비용을 감수하고 있다. 치료제 공급 중단으로 인한 부담과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

협회는 “이번 바이알레브 도입 요청을 계기로 파킨슨병 환자의 치료 환경 전반에 대한 공공의 관심과 제도적 변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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