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상 외곽포 7개 미쳤다' 안준호호, 아시아컵에서 카타르 잡고 첫 승 신고!

이현중의 득점이 나온 뒤 환호하는 선수들. /사진=FIBA

[STN뉴스] 이형주 기자┃젊어진 안준호호가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FIBA 랭킹 53위)은 8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카타르(FIBA 랭킹 87위)와의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97-83로 승리했다.

이날 유기상(LG)이 외곽슛 7개 포함 24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현중(나가사키)도 24점 7리바운드로 공헌했다. 이정현은 12점 5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안준호 감독은 이현중, 여준석(시애틀대), 이정현(소노) 등으로 세대교체를 했다. 홈에서 열린 지난 일본과의 두 차례 평가전, 카타르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이기며 4연승으로 대회 전망을 밝게 했지만 첫 경기에서 '극강' 호주에 61-97로 패배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달랐다. 초반은 팽팽했던 한국과 카타르 모두 순조롭게 득점을 쌓아나갔다. 1쿼터 중반 한국은 여준석이 상대 수비를 역이용하는 돌파 후 덩크로 득점을 올리며 13-12로 앞서 나갔다. 상대 트레블링을 이용해 다시 공격권을 잡으며 기세를 타는 듯 했지만, 연이은 실책으로 분위기를 넘겨줬다. 하지만 유기상이 1쿼터 종료 5.3초를 남기고 우측 45도 각도에서 외곽슛을 넣으며 한국이 25-22로 1쿼터를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들어 한국이 분위기를 탔다. 1쿼터 5분 35초 이정현의 스틸에 이은 이현중의 앨리웁슛이 나오면서 분위기는 최고로 고조됐다. 유기상은 연이어 외곽슛을 터트리며 카타르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이정현이 2쿼터 마지막 공격을 돌파 후 레이업으로 성공시키며 한국은 51-38 리드를 잡았다. 

3쿼터의 주인공은 다시 유기상이었다. 유기상은 하윤기의 공격 리바운드 후 공격에서 외곽슛을 터트리더니, 정성우의 패스를 받아 또 한 번 외곽슛을 성공시켰다. 3쿼터 때 이미 3점슛 7개를 기록한 유기상이었다. 75-59 한국이 3쿼터도 앞섰다. 

4쿼터 에이스 이현중이 2분 5초 플로터 득점으로 상대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4쿼터를 5분 58초 남기고 이현중의 외곽슛으로 82-73이 됐다. 하윤기는 공격 리바운드 후 앤드 원을 이끌어내며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결국 한국이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쟁취했다. 

이번 대회는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해 총 16개국이 참가한다.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하는데, 각 조 1위는 8강에 직행한다. 나머지 4개의 8강 진출팀은 2위와 3위 간의 8강 진출전을 통해 결정된다.

첫 승을 신고한 한국은 11일 오전 0시 레바논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슛을 쏘는 이현중의 모습. /사진=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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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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