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소속의 유럽 대륙 국가들에 사전 허가 없이 불법 상륙한 이주 시도자 수가 2025년 들어 7월까지 7개월 동안 통계에서 전년비 18% 줄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 기간 합법적 절차나 문서 없이 EU 27개국에 들어온 이주자 수는 9만 5200명이었다. EU 외곽 국경과 해안을 통합 관리하는 프론텍스 통계다.
프론텍스는 EU 소속 프랑스 북부 해안에서 출발해 영불해협을 '소형 보트'로 건너 비 EU 영국에 불법 상륙한 이주자 수는 같은 기간 26%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그 수는 4만 1800명으로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 해상 및 육상으로 유럽 대륙으로 들어온 수의 반에 육박했다.
유럽대륙으로 무작정 입국하는 루트 중 지중해 횡단 길을 핵심으로 잡을 수 있다.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으로 가는 서부 루트와 튀르키예 해안에서 그리스 섬으로 짧게 가는 동부 루트를 들 수 있다.
최근에는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를 지나 그리스 크레테 섬으로 가는 중간 혼합 지중해 길이 생겼다. 지난해 3만 6700명이 이용했고 올해 1만 명이 들어왔다.
동지중해를 이용해 그리스로 들어오는 수는 올해 16%가 줄어 2만 6200명을 기록했다.
바다를 거치는 다른 루트로 북서 아프리카에서 스페인령 카나리아섬으로 오는 길 그리고 북아프리카 모로코와 알제리서 스페인으로 바로 가는 길이 있다.
바다를 거치지 않는 이주시도자는 소수로 튀르키예에서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발칸반도 동부를 거쳐 폴란드 등 동유럽으로 들어간다. 그리스 섬에서 육지로 올라와 북마케도니아,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등 서부 발칸 여러 나라를 거쳐 오스트리아 및 헝가리를 피해 동유럽으로 가는 장거리 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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