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대 첫 합동연설회…金 “분열시 개헌저지선 붕괴” 安 “윤어게인 심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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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전대 첫 합동연설회…金 “분열시 개헌저지선 붕괴” 安 “윤어게인 심판하자”

이데일리 2025-08-08 18:15: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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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에서도 찬탄(탄핵찬성)-반탄(탄핵반대) 구도가 뚜렷이 드러났다. 반탄 성향 당대표 후보는 찬탄파를 겨냥해 “당을 망치는 분들이 주인 행세를 한다”고 힐난했고, 반면 성향 당대표 후보들은 “뭉치면 다 잘 풀릴 거라는 극단세력의 대변자들의 손을 벌리고 있다”고 반탄 세력과 절연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8일 오후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본경선 진출자가 가려진 후 첫 공식 행사다. ‘반탄파’인 김문수·장동혁 후보, ‘찬탄파’인 안철수·조경태 후보 모두 정견발표를 했다.

반탄파인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정권이 집권한 지 두 달 만에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파탄이 났다. 국민의 힘을 해산시키기 위해서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국민의힘을 해산시키면 더불어민주당 1당 독재가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어 “북한의 조선노동당, 중국 공산당처럼 우리 대한민국도 더불어민주당 일당 독재가 되면 깜깜한 암흑 세계에서 우리가 살 수 있겠나”라며 “민주당 당 대표로 뽑힌 정청래는 미국 대사관저를 넘고 침입해 폭발물을 던지고 신나를 뿌려서 불을 지른 극좌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을 해산해야 될 것인지 국민의힘을 해산해야 될 것인지 이재명 대통령에게 공개 끝장 토론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우리당 국회의원 107명이 더 이상 분열하면 개헌 저지선이 무너지고 이재명 총통은 4년 연임제 개헌으로 장기 집권을 획책해서 나아가게 될 것”이라며 “이재명 독재를 반대하는 모든 국민과 우리는 손을 잡고 국회뿐만 아니라 전국 방방 곡곡에서 반 이재명 독재 투쟁을 전개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내부개혁보다는 대여 투쟁에 무게를 실은 셈이다.

장동혁 후보는 찬탄파를 겨냥 “스스로 탄핵의 문을 열어줬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탄핵을 반대했던 당원들을 향해서 극우다 혁신의 대상이다 큰소리 치고 있다”며 “더 참담한 것은 내란 동조 세력이라는 말 한마디 때문에 보따리까지 내팽개치고 도망치기 바쁘다는 것이다. 그 부끄러움은 여기 계신 우리 당원들의 몫”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전직 대통령이 다시 구속되고 인권 유린을 당하고 있지만 올해는 혹시나 내란 세력으로 몰릴까 봐 절연하자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더 이상의 분열을 막고 이재명을 다시 재판정에 세우겠다. 거짓 선동과 프레임에 굴하지 않고 맞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반면 찬탄파인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보수를 살릴 마지막 기회라며 인적쇄신을 위해 자신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당부했다.

안철수 후보는 쇄신 대상으로 “반헌법적 비상계엄을 계몽령이라며 대통령 직을 차버린 사람,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 탄핵 심판에도 여전히 윤어게인을 신봉하는 사람들, 대선 후보 교체의 난장판에도 나는 죄가 없다고 외치는 국회의원들”을 꼽으며 “전부 뭉치기만 하면 다 잘 풀릴 거라는 극단 세력의 대변자들이 대구경북에 표를 맡긴 것처럼 손을 벌리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반드시 심판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계엄, 탄핵, 계몽 극단만 연상되고 있다”며 “대구·경북 당원 여러분 염치 불구하고 부탁드린다. 보수 정당의 근본인 유능·헌신·품격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경태 후보는 “우리 당은 정신 차리지 못하고 있다. 부정선거 음모론자를 걷어내지 못하고 있고, ‘윤어게인’을 외치는 자들을 몰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해당 행위자를 일삼는 훼방꾼들을 몰아내지 않고서는 국민의힘에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가 어쩌면 국민들께서 우리에게 준 마지막 기회다”라며 “대구 경북 당원 여러분 우리 당은 반드시 혁신해야 한다. 음참마속의 심정으로 저 조경태가 혁신을 완수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장동혁·조경태·김문수·안철수(왼쪽부터) 후보가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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