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6월 전 목사에 대한 1개월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신청한 이후 한 차례 연장하면서 현재까지 출국금지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전 목사와 함께 지난 5일 경찰의 압수수색 명단에 포함된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대표 신혜식씨, 배인규 신남성연대 대표 등 6명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했다.
앞서 지난 1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던 당시 이에 반발하던 지지자 등 수십 명이 서부지법 앞에 모여 법원에 난입하는 등의 폭력 사태를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씨와 이씨가 사태 당시 법원 내부에 침입한 혐의 등으로 최근 1심에서 각각 징역 3년 6개월과 징역 3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 1월 말 ‘전광훈 전담팀’을 꾸려 본격 수사에 착수한 바 있으며, 경찰은 전 목사의 발언 및 행적 분석 등을 통해 전 목사를 사태의 배후로 의심하고 있다.
이후 경찰은 지난 5일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등 혐의를 받는 전 목사와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사랑제일교회 등에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했다.
다만, 전 목사는 ‘배후설’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전 목사는 압수수색이 진행되던 날,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사태가 일어나기 전 집회를 끝냈다”며 “당시 다음 날 트럼프 취임식에 가기 위해 미국으로 출발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가서 들어보니 서부지법 사태가 일어났다더라”며 “집회를 8시 30분에 다 종료 후 해산했으며 서부지법 사태 진입 사건은 다음 날 새벽 3시에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부지법 사태와 나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나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은퇴하고 설교만 하는 목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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