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100% 美관세 폭탄 면제?···‘예외 대상’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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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100% 美관세 폭탄 면제?···‘예외 대상’ 급부상

이뉴스투데이 2025-08-08 17:33: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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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수입품에 최대 100%의 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 미국에 공장을 짓겠다고 약속하고 이를 이행하는 기업에만 관세를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7일(현지 시각) 러트닉 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에 공장을 짓는다면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의미였다”며 “대통령 임기 중 공장 건설을 약속하고 상무부에 신고한 뒤, 그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감독받는 조건”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공장 건설이 확인되고 감독 돼야만 면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관세 자체보다는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내 공장 건설을 유도하기 위한 압박 조치에 가깝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러트닉 장관의 설명대로라면 이미 텍사스와 인디애나 등지에 반도체 시설 투자를 진행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00% 관세 면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모든 반도체(semiconductors)와 집적회로(chips)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선언한 뒤 “다만 미국 내에 제조 공장을 건설하면 관세는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TSMC는 애리조나에 20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고, 마이크론도 아이다호와 뉴욕에 각각 200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투자 흐름이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 정책으로 인해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미국에 유입될 반도체 건설 투자 총액은 1조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날 0시를 기해 발효된 상호관세 조치로 인해 “관세 수입이 매달 50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달에는 약 300억 달러였지만, 이제 반도체뿐 아니라 의약품 등 다양한 품목에서 추가 관세 수입이 발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CNBC 인터뷰에서도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초기에는 의약품에 소액의 관세를 부과하고, 이후 1년 혹은 1년 반 뒤에는 150%, 최종적으로는 250%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달 30일 미국과의 협의를 통해 반도체·의약품 분야에서 최혜국 대우(MFN)를 약속받았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한국이 다른 국가와 비교해 유리하거나 최소한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는 약속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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