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올 상반기 연결기준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다고 8일 밝혔다. 전반적인 영업활동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일부 대형 기업공개(IPO) 일정 연기가 이유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7조83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6433억원,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7%, 5.5% 감소한 6481억원, 48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기준으로 매출은 4조566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6%, 전년 동기 대비 48.7%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30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8%,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23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5%, 전년 동기 대비 9.0% 줄었다.
2분기 기준 WM(자산관리) 부문은 고객 확대와 자산 증가가 두드러졌다. 자산 1억원 이상 고객 수는 전분기 대비 4만명 늘어난 30만5000명을 기록했다. 고객 총자산은 356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5% 늘어난 47조8000억원이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IB(투자은행) 부문 실적도 개선됐다. 구조화금융 565억원을 포함해 총 733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분기(675억원) 대비 8.6% 증가했다. 주요 딜로는 한화솔루션 구조화금융, 지씨지놈 IPO, 케이지에이 스팩 상장 등이 있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올 상반기 전반적인 영업활동은 양호했으나 회사가 주관한 일부 대형 IPO 딜들의 일정이 연기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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