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85만원' 더 비싸졌다…강원 호텔 1박에 220만원까지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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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85만원' 더 비싸졌다…강원 호텔 1박에 220만원까지 '폭등'

이데일리 2025-08-08 15:57: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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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강원도의 일부 펜션과 특급호텔들이 여름철 극성수기를 맞아 숙박요금을 1박당 100만 원이 훌쩍 넘는 가격으로 판매해 관광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여름철 극성수기인 오는 주말 강원도 일부 펜션과 호텔 1박 2일 숙박 가격. /(사진=숙박앱 홈페이지)


8일 숙박업계에 따르면 춘천의 한 펜션은 숙박 예약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최대 4인이 머무를 수 있는 객실 요금을 140만 원에 책정했다.

해당 객실 요금은 비수기 기준 120만 원으로 이번 주말 약 20만 원 더 높은 금액을 요구한다. 강릉 소재 한 펜션 역시 같은 시기와 조건에서 110만여 원의 가격을 내걸었다.

호텔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홍천의 한 호텔은 평소 1박 2일 4인 기준(조식 등 포함) 주말에 135만 원을 받던 로얄 스위트 객실 요금을 220만 원으로 책정했다. 강릉의 한 호텔도 비슷한 조건에 180만여 원을 안내하고 있다.

여름철 극성수기인 오는 주말 강원도 일부 펜션과 호텔 1박 2일 숙박 가격. /(사진=숙박앱 홈페이지)


실제로 여름철 극성수기 기간 춘천·강릉·동해·양양·속초·평창 등 강원 주요 관광도시의 시내 모텔 다수는 주말 1박 2일 숙박비를 40만 원 안팎으로 설정하고 있다. 비수기와 대비해 약 3배 높은 가격이다.

이에 휴가차 강원 지역을 찾은 관광객들 사이에선 국내 여행에도 부담이 느껴진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원도 내 한 숙박업계 관계자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여름 성수기 가격은 시설 수준, 운영비, 예약 대행 수수료, 수요 상황에 따라 비수기보다 높게 책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도 “아무리 고급 펜션이라도 1박에 100만 원이 넘는 요금은 평범한 소비자에게 부담이 크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비수기 경영난을 이유로 성수기에 과도하게 매출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은 장기적으로 지역 관광·숙박업계의 이미지를 해칠 수 있고, 적정가를 유지하는 업체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원도 관계자는 “도 차원에서 여름 성수기 숙박 요금을 강제 조정할 권한은 없다”면서도 “피서철 숙박시설 이용 시 소비자 피해 특별 신고 기간 운영, 관광산업 개선 방안 마련 등 제도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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