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서귀포)=박종민 기자 | “대회 2연패는 욕심나는 타이틀이지만, 과정에 집중하며 치겠다.”
윤이나(22)가 8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북·서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선두로 치고 나섰다. 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고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했다. 오전 조에서 플레이를 끝낸 윤이나는 전날 공동 5위에서 단숨에 리더보드 맨 윗줄을 꿰찼다.
윤이나를 향한 미디어의 취재 열기는 남달랐다. 라운드 후 당초 믹스트존에서 소감을 전하려했지만 취재하려는 인원이 많아 기자회견장으로 장소를 옮겨 인터뷰를 진행했다.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을 찾은 윤이나는 “어제와 같이 샷, 퍼트 모두 다 순조로워서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 수 있었고 그 덕분에 버디 8개를 칠 수 있었다”며 “어제보다 바람이 좀 적었던 것 같고 어제와는 다른 바람 방향이었다. 바람이 많이 불진 않아서 편하게 공을 쳤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오늘도 노보기 플레이를 해 너무 좋다. 경기 끝날 때까지 노보기 플레이를 하고 싶지만 바라면 또 잘 되지 않더라. 그냥 제 샷 타이밍 좀 생각하고 퍼트할 때도 리듬 많이 생각하면서 한 홀 한 홀 쳐보려 한다”고 전했다.
윤이나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했다. 그러나 LPGA 투어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선 3관왕(대상·상금왕·최저타수상)에 올랐지만, 올해 LPGA 투어는 17차례 대회에 나서 ‘톱10’에 든 적이 없다. 컷 탈락을 7회나 기록했다. 최고 성적은 US여자오픈 때 기록한 공동 14위다. 윤이나가 국내 대회에 나서는 것은 작년 11월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이후 거의 9개월 만이다.
그는 “그린에서 플레이할 때 미국은 한국과는 다르더라. 처음엔 제 실수인지 잔디에 따른 적응의 문제인지 헷갈렸는데 어제 오늘 라운드를 하면서 (미국에서는) 저의 문제보다는 적응의 문제로 보고 있다. 미국에 돌아가면 자신감을 갖고 퍼트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윤이나는 같은 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한 방신실, 황유민과 LPGA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 밝혔다. 방신실과 황유민 역시 LPGA 진출 도전 계획이 있어서다. 윤이나는 “미국이 훨씬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고 재미있는 것 같다. 한국도 그렇지만 저는 도전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같다. 미국에 오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털어놨다.
대회 3, 4라운드 변수로는 날씨가 꼽힌다. 윤이나는 “사실 강한 바람이 부담을 주진 않는다. 모두가 같은 조건이기 때문이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 땐 수비적으로 경기하려고 노력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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