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간판 스타 김도영에게 2025시즌은 악몽의 한 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부상을 털고 복귀한 지 엿새 만에 또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멈춰섰다.
KIA는 8일 "김도영이 창원 소재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햄스트링 손상 진단이 나왔다"며 "현재 부종이 있어 2~3주 후 재검진을 통해 정확한 부상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도영은 지난 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5회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5회말 롯데 윤동희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던 김도영은 공을 놓친 후 왼쪽 허벅지 뒤쪽을 만졌고, 다리를 절뚝거리며 교체됐다.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하며 슈퍼스타로 떠오른 김도영은 올 시즌 벌써 3번째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3월22일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고, 햄스트링 손상 진단을 받았다. 당시 근육 손상 1단계(그레이드 1) 소견을 받은 김도영은 약 한 달간 재활에 매달렸다.
김도영은 4월25일 그라운드에 돌아왔지만, 복귀 한 달 여 만에 재차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겼다. 5월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검진 결과 3월보다 부상 정도가 심한 손상 2단계(그레이드 2) 진단이 나왔고, 또 두 달 동안 재활에 들어갔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도영은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2~3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가 비로 취소돼 5일 롯데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김도영은 3경기 만에 이번에는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또 전열에서 이탈했다.
부상이 계속 재발한데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아 김도영이 시즌 내에 복귀할 수 있을 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KIA가 102경기를 치른 상황이지만, 김도영은 거듭된 부상으로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30경기에서는 타율 0.309(110타수 34안타), 7홈런 27타점 3도루 20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94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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