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323] ※ 평가 기간: 2025년 7월 25일~2022년 8월 1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1323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고혼진이 지난 7월 23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timeless beauty'를 테마로, 순수의 시대, 탐험의 시대, 혁신의 시대 등 다양한 시대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보여줍니다.
이때 시대의 변화에 따라 각 시대에 맞는 스타일링을 보여주며,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강조합니다.
이후 고혼진 이노크림의 핵심 성분과 기능을 설명하고, 각 시대를 연기한 손예진이 모두 등장하며 끝을 맺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국나경: 감성과 효능을 함께 설득한다.
김석용: '타임'으로 '타임리스'를 표현하는, 높은 완성도.
이형진: 뛰어난 연출력과 아리송한 메시지
전혜연: 신뢰는 획득, 설득은 반쪽
한서윤: 시간의 가치를 말하며 설득하는 뷰티 광고
홍광선: 철학을 채우는 광고의 힘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오랜 시간 연기자로서 대중에게 사랑받은 손예진이 각 시대별 아름다움을 탁월하게 구현했다며 모델의 적합성에 8.5점, 예술성 시각 부문에 8.2점을 부여했습니다.
명확성이 7.7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예술성 청각 부문은 7.3점, 호감도는 7.2점을 받았습니다.
창의성은 6.8점에 머물렀습니다.
총 평균은 7.6점으로 전반적으로 준수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핵심 가치 시각화 뛰어나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시대별로 달라지는 아름다움과 그 안에서도 변치 않는 손예진의 모습을 통해 'timeless beauty'라는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잘 드러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많은 뷰티 브랜드들이 '젊음의 회복'을 정조준할 때, 고혼진은 오히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에 집중한다. 이는 주름을 펴는 기능보다, 시간을 통과해도 지켜야 할 '자기다움'이나 '가치'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된다. 특히 손예진이라는 인물이 가진 서사인 긴 커리어 동안 변치 않는 우아함, 성숙미, 신뢰감이 메시지와 절묘하게 겹쳐지며, 브랜드가 말하려는 '시간을 이기는 가치'에 깊이를 더한다. 즉, 고혼진이 지향하는 '고급스러운 전통성'이 영상미를 통해 잘 드러나며, 텍스트보다는 시각으로 설득하는 기획이 돋보인다.
- 한서윤 평론가 (평점 6.7)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강조하며, 브랜드의 역사성과 제품 효능을 모두 아우르는 브랜딩 전략을 내세운다. 고전미가 묻어나는 공간과 조명, 시네마틱한 연출은 브랜드가 말하고자 하는 '시간의 힘을 견디는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설득력 있게 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오랜 기간 연구 했다는 점을 드러내며, '독자적 성분'과 같이 제품 기능도 자연스럽게 녹여내 감성과 이성을 동시에 건드리는 접근이 돋보인다.
- 국나경 평론가 (평점 8.0)
꾸준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
또한 평론가들은 고혼진이 단순히 제품만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철학을 꾸준히 전달해 브랜드만의 독자적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고혼진이 'timeless beauty'를 표방한 지 어느덧 2년이 되었다. 자칫 '공허할 수 있는', '선언에 그칠 수 있는', '누구나 말할 수 있는' 한계를 가진 브랜드 슬로건이다. 하지만 이번 광고는 이런 추상성을 극복하고, '낭만의 시대'부터 '나다움의 시대'까지 다양한 시대의 아름다움을 고혼진으로부터 구체화된 그림으로 제시하며 그 존재감을 명확히 증명했다. 시간을 넘나드는 우아한 비주얼은 'timeless beauty'가 그저 듣기 좋은 말이 아님을 시각적으로 설득한다.
특히, 10년 된 브랜드로서 자칫 깊이가 부족해 보일 수 있는 브랜드 철학을 이처럼 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해 채워가는 행보는 매우 유의미하다. 제품의 효능을 넘어 브랜드가 지향하는 근본적인 가치를 꾸준히 소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견고해지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물론 이런 접근이 '새로움'이라는 측면에서는 다소 부족함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확립된 철학을 더욱 깊고 넓게 확장하는 데 집중하며,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려는 고혼진의 전략은 주목할 만하다.
- 홍광선 평론가 (평점 8.4)
시대의 흐름을 보여주며 시대와 무관하다'는 '타임리스(timeless)'라는 개념을 영상으로 구현하는 완성도가 뛰어나다. 그동안 시간을 통해 '시간을 뛰어넘는 가치'를 역설하는 메시지는 있었으나, 영상으로 완성하기엔 쉽지 않은 개념임에도, 시대별로 가치를 이야기하고, 그 가치를 모델과 배경으로 연출하는 변신도 완성도가 높다. 모델의 다양한 면모를 발견하게 만들어 모델 활용도도 높고, 그걸 전환시키는 것도 자연스러워서 최근 1인 다역 기법을 활용한 광고 중 가장 효과적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브랜드의 역사성과 가치를 보여주는 해석도 영리하다. 뷰티 트렌드와 브랜드의 역사성, 그 흐름이 변해도 모두 해결해주는 솔루션으로서 브랜드의 가치가 쉽게 이해된다. 따라서 슬로건 '타임리스 뷰티'도 동의가 될 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까지 고급스럽게 올려준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8.1)
제품 비중 적어 아쉽다
하지만 정작 이노크림의 기능이 부각되지 않아 아쉽다는 의견이 다수이며, 각 시대를 묘사하는 부분에서 통일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감각적인 영상미 속에 손예진이라는 배우의 존재감은 곧 '브랜드의 신뢰'로 직결된다. '변하지 않는 가치'라는 메시지를 통해 제품을 다양한 시대적 맥락에 녹여냈고, 이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 측면에서 꽤 설득력 있다.
그러나 이미지 메이킹에 집중한 나머지, 정작 이노크림이 어떤 제품인지 구체적인 정보는 희미하다. '피부 탄력 강화'라는 소구 포인트는 마치 엔딩 크레딧처럼 흘러가며, 광고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울림으로는 부족하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7.7)
'timeless beauty'라는 캠페인 테마를 표현하기 위해 미에 대한 시대적 흐름을 순차적으로 보여주는 연출을 택했다. 다만 연출한 시대에 고혼진이 실제로 존재했던 것도 아니고, 시대를 수식하는 표현들의 수위가 일정하지 않아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연출에 비해 의도가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아 아쉽다.
- 이형진 평론가 (평점 6.4)
국나경 평론가는 "직접적인 효능 설명은 최소화돼 있, 이미 브랜드에 익숙한 소비자에겐 깊이 있게 다가가지만, 신규 고객에겐 모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말했고, 한서윤 평론가 또한 "비교 제품이나 기능성 언급이 없는 점은 실용적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긴다"고 전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고혼진 이노크림
▷ 모델 : 손예진
▷ 감독 : 유대얼
▷ 촬영감독 : 김지성
▷ 조명감독 : 김덕중
▷ 녹음실 : 음향연구소
▷ 오디오PD : 황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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