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민선 8기 출범 이후 경북 구미시와 지역업체의 관급계약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에 따르면 금액 기준 지역계약률은 2021년 40.9%에서 지난해 49.8%를 거쳐 올해 상반기에는 56.9%까지 상승했다.
공사 분야는 매년 90% 이상을 지역업체와 계약하는 중으로, 지난해는 전체 계약 1천697건 중 1천582건(93%)이 지역업체 몫으로 집계됐다.
물품 지역계약률은 2021년 29%에서 지난해 52.5%, 올해 상반기 54.1%까지 올랐다.
지역업체와 계약률 증가는 지역 자금 선순환을 위한 노력의 결과다.
시는 계약 업무의 효율성·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7월 회계과 내에 '계약구매2팀'을 신설했다. 기존 출장소·사업소 등 12개 산하기관에서 분산 처리하던 계약을 본청으로 일원화한 것이다.
'관급 계약 사업·단계별 가이드라인'도 전 부서 및 출연기관, 지방공기업까지 확대 적용했다.
지난달에는 경북 도내 최초로 '하도급 지원팀'을 신설했다.
관외 업체가 주도하는 대형공사의 하도급 과정을 분석·관리해 지역업체가 실질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집중한 것이다.
그 결과, 올해 5월 말 기준 10억원 이상 주요 관급공사 현장에서 지역업체 하도급률은 80%를 넘겼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역업체와의 계약률 증가를 통해 침체한 지역경제에 돌파구를 마련하고 기업의 지속 성장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공정하고 상생하는 계약문화를 통해 '지역 상생 실천 도시'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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