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이후 타율 0.385…서서히 살아나는 '예비 FA' 강백호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8월 이후 타율 0.385…서서히 살아나는 '예비 FA' 강백호

모두서치 2025-08-08 12:18:34 신고

3줄요약
사진 = 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의 간판 타자 강백호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강백호는 8월 이후 6경기에서 타율 0.385(26타수 10안타), 2홈런 10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140을 작성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9경기에서 타율 0.083(24타수 2안타)에 그쳤던 7월과는 딴판이다.

2025시즌을 마친 뒤 첫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강백호에게 올해는 무척 중요한 한 해였다. 최근 몇 년 간의 부진을 씻어낸 모습을 보여야 했다.

고교 시절부터 타격 재능을 자랑한 강백호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KT에 입단했고, 데뷔 첫 해 빼어난 활약을 펼쳐 '천재 타자'로 불렸다.

2018시즌 타율 0.290(527타수 153안타) 29홈런 84타점 108득점을 작성하고 신인왕에 등극했다. 고졸 신인으로는 최초로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날렸고, 고졸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후 강백호는 승승장구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입지를 굳혔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타율 3할을 넘기면서 타율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동시에 두 자릿수 홈런도 때려냈다.

2021년에는 142경기에서 타율 0.347, 16홈런 102타점 10도루 76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971을 작성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179안타를 날려 최다 안타 2위를 차지했고, 타점 부문에서도 2위였다.

하지만 2022시즌부터는 잦은 부상 속에 부진을 이어가며 '천재 타자'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냈다.

2022년 62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 0.245, 6홈런 29타점에 머물렀다. 2023년에도 71경기에서 타율 0.265, 8홈런 39타점을 기록하며 부진을 벗지 못했다.

강백호는 지난해에는 체면치레를 했다.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하며 규정타석을 채웠고,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에 OPS 0.840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반등 발판을 마련한 강백호는 절치부심하며 올 시즌을 준비했다. 올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다면 FA 대박을 꿈꿀 수 있었다.

2024시즌 부활 기미를 보인 강백호는 2025시즌 후 열릴 FA 시장에서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100억원대 계약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이런 전망에 대해 부담을 가진 탓인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5월까지 타율 0.255에 머물렀다.

그러다 부상 암초를 만났다.
 

 

강백호는 지난 5월27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4회 귀루를 하다가 오른쪽 발목을 완전히 접질렀고, 병원 정밀검사에서 발목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약 두 달 동안 치료와 재활에 매달린 강백호는 7월22일 복귀했으나 이번에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달 25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31일 LG 트윈스전까지 6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7월29일 LG전에서는 범타로 물러난 후 배트를 바닥에 내리치며 답답한 심경을 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8월 들어서는 반등세다.

이달 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홈런 한 방을 쏘아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강백호는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5일 한화전에서 2-2로 맞선 8회 2사 만루에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오른쪽 외야에 높이 솟은 몬스터월을 직접 때리는 싹쓸이 3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다음 날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역시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간 강백호는 7일 경기에선 9회 역전 투런포를 날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공교롭게도 7월31일 LG전에서 투수로 등판한 이후 타격이 살아났다.

당시 KT는 0-16까지 뒤지자 불펜 투수 소모를 줄이기 위해 강백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서울고 재학 시절 투수로도 재능을 보여줬던 강백호는 2019년 9월29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팬 서비스 차원의 등판을 한 뒤 6년 만에 마운드에 올랐고, 1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강백호는 이후 타석에서 달라진 모습을 자랑하며 다시 FA 대박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강백호의 부활은 KT에도 반갑다.

올 시즌 팀 타율 8위(0.253), 팀 홈런 9위(71개), 팀 OPS 8위(0.700)에 머무는 등 타선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모습을 보이던 KT는 강백호가 살아나면서 고민을 조금 덜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혜성처럼 등장해 타율, 출루율, 장타율 1위를 달리는 안현민이 고군분투 중이었으나 강백호가 부활하면서 타선에 한층 무게감이 생겼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