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공유형ESS(에너지저장장치)실증사업’협약식) |
고양시-한국동서발전 신재생 에너지 활성화 업무협약식 |
고양특례시가 최근 8년 사이 가장 낮은 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하며, 민선 8기 대기질 개선 정책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경기도 대기오염정보센터에 따르면, 2024년 고양시의 연평균 미세먼지(PM-10)는 34㎍/㎥, 초미세먼지(PM-2.5)는 18㎍/㎥로 각각 2017년 대비 38%, 35% 줄었다. 고양시는 최근 3년간 약 143.74톤의 미세먼지를 저감했으며, 이는 노후경유차 약 1만 3천 대가 연간 배출하는 수준에 해당한다.
고양시는 대기오염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수송부문에 집중 대응했다. 2022년 기준 고양시의 초미세먼지 배출량 중 수송부문 비중은 48%에 달했다. 이에 따라 시는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건설기계 엔진 교체, 전동화 개조 등을 집중 추진했다.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16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그 결과 노후경유차 5,208대가 조기 폐차됐고 저감장치 부착과 화물차·지게차 전동화도 함께 진행됐다.
호수공원 제3주차장 급속 전기차 충전소 |
백마로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사업지 |
친환경차 보급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3년간 고양시가 지원한 전기차 및 수소차는 9,442대에 이르며, 하반기에도 3,480대가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 충전 인프라는 환경부 공모를 통해 100억 원을 확보하면서 시청사, 킨텍스, 호수공원 등 주요 거점에 총 10,547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구축했다. 이 중 급속충전기는 1,086기로, 사용자의 편의성도 고려됐다.
도시 녹지 확충도 눈에 띈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고양시가 조성한 도시숲과 포켓숲은 53곳, 면적은 총 455,679㎡로, 당초 2026년까지의 목표였던 51곳을 1년 이상 앞당겨 달성했다. 하반기에는 학교 주변과 가로화단 등 10곳에 약 23만㎡의 녹지가 추가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민간 어린이집과 경로당, 장애인 시설 등 586곳에는 공기청정기가 보급됐으며, 방진창 설치 지원과 실내공기질 측정 서비스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확대도 대기질 개선을 위한 주요 전략 중 하나다. 시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143억 원을 들여 태양광, 태양열, 지열 설비 설치를 지원했다. 공공부지인 자유로 경사면과 장항야구장에도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직접 에너지 생산에 나섰으며, 지난해에는 한국동서발전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JDS지구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조성 전략을 수립 중이다.
아울러 지난 8월에는 전국 최초로 경기도, 한국전력, LS일렉트릭과 함께 ‘공유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총 32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어울림누리와 지영동 유휴부지에 각각 1MW, 4MW 규모의 ESS를 설치하는 내용으로, 피크 시간 전력 공급 안정화 및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깨끗한 공기는 도시의 소중한 자산이자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된다”며 “미세먼지 저감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반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대기질 개선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동시에 추진하며, ‘숨쉬기 좋은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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