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오전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열린 호남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호남은 민주주의의 성지이고 민주당의 심장과도 같다. 대한민국 민주화의 성지"라며 "호남 없이는 민주당도, 민주주의 역사도 존재할 수 없다"며 "이제 그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표시 나게 실천으로 보답해야 할 때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2024년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를 막아냈다"며 "5월 광주가 없었다면 1987년 6월 항쟁도 없었고 6월 항쟁이 없었다면 지금의 헌법도 없었고, 지금의 헌법이 없었다면 12·3 비상계엄을 막아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이번 12·3 비상계엄을 내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1980년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쓰러져간 광주 영령들의 공이 매우 크다"며 "앞으로 호남발전특별위원회에서 전북, 전남, 광주 지역의 인사들이 골고루 구성될 수 있도록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호남발전특위에서 호남 발전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그 성과물들을 당에 보고해주시면 그 내용을 가지고 정부와 협상하도록 하겠다"며 "공공 의대 설립, 교통망 확충 등 호남의 숙원 사업이 특위를 통해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 대표는 당 상설특별위원회로 '호남발전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지명직 최고위원에 호남이 지역구인 3선의 서삼석 의원을 지명한 바 있다.
정 대표는 "제가 전당대회 때 약속드린 대로 호남 출신 서삼석 최고위원을 지명했고 오늘 그 실천의 일환으로 호남발전특위원장으로 서삼석 최고위원을 임명했다"고 부연했다.
전날 김건희 특검이 체포영장 재집행에 실패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두고는 "내란 수괴 피의자 윤석열 체포가 또다시 무산됐다. 참 답답할 노릇"이라며 "법원의 영장이 한 사람의 떼쓰는 것으로 무력화된다는 것은 국민들에게도 통탄할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특검에서는 법대로, 발부받은 영장대로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강력하게 집행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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