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금융·플랫폼 양날개 단 카카오페이…AI 도입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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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금융·플랫폼 양날개 단 카카오페이…AI 도입 ‘속속’

더리브스 2025-08-08 11:11: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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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황민우 기자]
[그래픽=황민우 기자]

지난해 티몬‧위메프 사태로 주춤했던 카카오페이가 반전을 꾀했다. 카카오페이는 금융·플랫폼을 양날개 삼아 올해 2분기 선방했다.

올 2분기 실적은 무엇보다 플랫폼의 위력이 돋보인 결과다. 카카오톡 덕분에 상당한 잠재 이용자 수가 거래액 증가로 이어지며 전 분야 실적을 끌어올렸다.

안정된 실적을 바탕으로 카카오페이가 내놓기 시작한 건 AI 서비스다. 그 시작은 보험과 시너지를 내는 서비스이며 카카오페이는 AI 결제 혁신 기술도 공개해 금융권을 자극하고 있다.


연결 영업이익, 직전 분기 대비 2배 증가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일회성 손실을 반영해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금융·플랫폼 부문에 힘입어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지난 5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한 2383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이룬 직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10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해 처음 1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 이상이다. 주식 등 투자 서비스와 보험 서비스가 각각 148%, 88% 늘어 실적을 견인한 결과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 역시 광고와 카드 추천 서비스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2500만 MAU 기반 거래액 성장세


카카오페이가 티몬‧위메프 사태 영향을 이내 극복할 수 있었던 건 견고한 플랫폼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융과 플랫폼 서비스 모두 잠재 이용자들이 충분히 많아야 유의미한 성장이 가능한데 카카오페이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덕에 접근성이 높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올해 상반기 평균 월간활성화이용자(MAU)는 4611만명이다. 이 절반만 해도 2000만명이 넘는데 실제 카카오페이 MAU는 지난해 10월 기준 2465만명이다. 교보증권 김동우 연구원은 2027년까지 MAU가 26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페이가 거래액(TPV)을 주요 수익성 지표로 삼는 점도 플랫폼 영향력을 보여준다. 카카오페이의 2분기 TPV는 4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매출기여거래액(Revenue TPV)은 같은 기간 9% 증가한 13조2000억원으로 전체 거래액의 29% 수준을 유지했다.

결제·금융·송금 등 서비스별 거래액도 고르게 성장했다.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오프라인(+35%)과 해외(+20%) 결제 거래액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했다. 금융 서비스에서 대출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했다. 송금 서비스 거래액도 카카오페이머니 서비스 월 사용자가 2000만명에 육박하며 같은 기간 10% 늘었다.


AI 접목한 보험·결제 서비스 첫선


[사진=카카오페이 제공] 
[사진=카카오페이 제공] 

카카오페이는 상반기 실적 안정을 꾀하면서 AI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소개했다. 카카오페이는 자사 AI 브랜드 ‘페이아이’의 첫 주자로 지난 6월 선보인 ‘AI 내 건강 관리하기’가 긍정적인 사용자 반응을 이끌어내며 AI와 보험 사업과의 높은 시너지를 기대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서비스는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기반해 개인 맞춤형 건강 및 보험 상담을 제공한다. 또한 사용자의 보험 마이데이터 연동으로 건강보험관리공단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의 취약 질병을 예측하고 건강 관련 상담 및 보험 보장상태를 분석해줄 수 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오픈소스 LLM(대규모 언어모델)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LLM 모델의 서비스 활용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부터 AI 트렌드가 복수의 소규모 언어모델에 기반해 복합적인 시스템을 만드는 방향으로 바뀌면서 만든 AI 브랜드가 페이아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사용자가 금융에서 가장 가려운 페이포인트가 무엇일지 고민했고 가장 어려운 금융 용어 분야가 보험이라고 판단했다”며 “어려운 보험용어를 사용자들에게 좀 더 친밀하게 설명할 순 없을까 하는 관점에서 페이아이의 첫 번째 서비스가 시작됐다”고 답했다.

이를 필두로 카카오페이는 금융 영역별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통합해 ‘금융 AI 에이전트’로 발전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컨콜에서 ‘자연어’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AI 서비스도 거론한 카카오페이는 관련 AI 결제 혁신 기술인 ‘결제 MCP 및 에이전트 툴킷’도 공개했다.

이와 관련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한 MCP 및 에이전트 툴킷은 결제 AI 시대를 준비하는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기술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며, AI 시대의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leaves@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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