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델레 알리가 현역 생활을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간) “알리는 불과 6개월 만에 코모를 떠날 예정이지만, 선수 생활을 끝낼 계획은 없다”라고 보도했다.
알리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다. 밀턴킨스 던스에서 성장해 토트넘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한때 잉글랜드를 책임질 중원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2018-19시즌부터 알리의 부진이 시작됐고, 토트넘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밀려났다.
알리는 에버턴, 베식타스 임대를 통해 돌파구를 찾았지만 크게 달라지는 건 없었다. 커리어가 끝나는 듯 보였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코모에 합류해 훈련을 받으며 합격점을 받았다. 그는 코모와 18개월 계약에 성공했다.
부활은 없었다. 알리는 AC 밀란을 상대로 무려 2년 만에 복귀전을 치렀지만 경기 막바지 상대 선수의 발목을 밟는 거친 반칙을 범했고 퇴장당했다. 경기 후 코모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이 기회를 받을 자격이 없어 보였다”라며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다”라며 분노했다.
이후 알리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최근엔 은퇴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이탈리아 ‘가제타’는 “최근 여름 이적시장도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 알리와 같은 포지션에 마르틴 바투리나가 합류했다. 니코 파즈, 막상스 카케레는 우선 순위를 차지했다”라고 설명했다.
코모에서 알리의 입지가 좋지 않았다.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보였다. 매체는 “알리는 현재 코모의 방출 대상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지금이 정말 끝을 말할 때인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알리는 은퇴 계획이 없다. ‘디 애슬레틱’은 “알리는 코모를 떠날 예정이지만 선수 생활을 끝낼 계획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뛸 수 있는 새로운 팀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MLS가 차기 행선지로 언급되고 있다. 영국 '트리뷰나'는 "MLS 이적은 알리가 커리어를 되살릴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아직 구단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본격적으로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손흥민과 알리가 MLS에서 재회할 수도 있다. 두 선수는 과거 토트넘에서 호흡을 맞췄다. 절친한 사이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LAFC로 향하자 “평생의 형제, 전설을 남겼어”라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알리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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