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美해군 함정 외국서 건조 금지' 규제 완화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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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美해군 함정 외국서 건조 금지' 규제 완화에 공감

연합뉴스 2025-08-08 10:45: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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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반스-톨레프슨법 개정 전 '한국 내 블록 생산-미국 현지 조립' 제안

한미 무역협상 MASGA 기여 한미 무역협상 MASGA 기여

(거제=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한미 무역협상이 타결된 31일 오후 경남 거제시 아주동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에 건조 중인 선박이 보인다.
우리 정부가 미국 정부에 제안한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가 협상 타결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한다. MASGA는 세계적 수준인 우리나라 조선산업 기술로 침체한 미국 조선산업을 부흥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2025.7.31 imag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한국과 미국이 미 해군 함정을 미국 내 조선소에서만 건조하도록 규제하는 '반스-톨레프슨법' 개정에 공감했다고 방위사업청이 8일 밝혔다.

강환석 방사청 차장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제이슨 포터 미 해군성 연구개발획득차관보와 만나 한미 간 해군 함정 건조 및 운영·유지·보수(MRO)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함정 건조 및 MRO 협력 확대를 위해 반스-톨레프슨법 개정 등 규제 완화 필요성에 공감했고, 과장급 워킹그룹을 신설해 세부 협의를 하기로 했다.

반스-톨레프슨법은 미 해군 함정의 외국 내 건조를 금지하는 법으로, 한국 측은 한미 조선 협력을 위해서는 이 법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방사청은 이 법이 개정되기 전에는 한국 조선업계가 미 해군 전력의 유지 및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으로 '한국 내 블록 생산-미국 현지 최종 조립'을 제시했다.

해군 함정은 통산 수십 개의 블록으로 육상에서 생산 후 조선소 내 거치대에서 조립하는 절차를 거친다.

반스-톨레프슨법 규제를 피하기 위해 한국에서 생산한 블록을 미국 내 조선소로 가져가 조립하는 방식을 제안한 것이다.

이번 면담은 한미 관세협상을 통해 양국 간 조선협력의 중요성이 대두된 시점에서 이뤄졌다.

미국은 자국 조선업 재건과 해군력 증강을 시급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한국 조선업체와의 협력을 중시하고 있다.

강 차장은 면담 중 미국 측에 "한국은 미국의 굳건한 동맹국으로서 최적의 조선협력 파트너"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함정 건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든 협력 모델에 따라 함정을 건조할 수 있는 한국 조선소와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강 차장은 7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제10회 한미 방산기술보호협의회에도 참석해 미국 측과 방산협력 확대에 따른 양국 간 기술 보호 방안 등을 논의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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