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불주사’ 맞은 서울과 대구, 경기력 반전 선보일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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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불주사’ 맞은 서울과 대구, 경기력 반전 선보일 팀은

풋볼리스트 2025-08-08 10:39: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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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잔(왼쪽, FC서울),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서형권 기자
야잔(왼쪽, FC서울),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을 치른 두 팀이 곧바로 리그에서 맞붙는다. 친선경기로 얻은 교훈을 경기장 안에서 더 잘 구현하는 팀은 어디일까.

8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대구FC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리그 4위(승점 36), 대구는 12위(승점 14)에 위치해있다.

서울과 대구는 팀 K리그 경기로 인해 생긴 휴식기에 쉬지 못했다. 15년 만에 한국을 찾은 바르셀로나와 맞붙었기 때문이다. 서울은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나 각각 3-7, 0-5로 패배했다. 세계적으로도 강팀으로 손꼽히는 바르셀로나와 격차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조금 더 희망이 보인 팀은 서울이었다. 서울은 바르셀로나에 대부분 밀리는 경기를 했지만, 전반 중반에는 날카로운 역습과 순간적인 공격에서의 수적 우위를 통해 2-2까지 만들며 바르셀로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비록 곧바로 라민 야말에게 실점을 내주고, 후반에 후보 선수들을 내면서 주저앉았지만 그래도 분전했다 할 만하다.

대구도 생각보다 선전한 건 마찬가지였지만 서울보다 더 큰 고민을 안았다. 대구는 평소 사용하던 스리백 대신 4-4-2 전형을 들고 나왔다. 두 줄 수비로 단단히 잠근 뒤 역습에 나서겠다는 초석이었다. 이 전략은 전반 초반에 통하는 듯 보였으나 오프사이드 트랩에 번번이 걸리는 등 세밀함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전반 20분에는 정치인의 크로스로 무인지경이 만들어졌음에도 지오바니가 빈 골문에 제대로 슈팅하지 못해 선제골 기회를 날렸다. 곧바로 대구는 실점했고 이후 바르셀로나에 그대로 무너졌다.

제라르 마르틴(왼쪽, 바르셀로나), 세징야(대구FC). 서형권 기자
제라르 마르틴(왼쪽, 바르셀로나), 세징야(대구FC). 서형권 기자

양 팀은 바르셀로나전 내세웠던 선발 명단과 유사한 라인업으로 이번 맞대결에 임할 전망이다. 서울은 여름에 안데르손을 보강하며 더욱 강력한 공격진을 구축했다. 6월 이후 치른 리그 7경기에서 패배는 1번뿐이다. 올 시즌 걸출한 활약을 펼치던 센터백 김주성이 산프레체히로시마로 떠난 건 불안 요소인데, 정태욱을 임대 영입해 급한 불은 껐다. 수비진 공백이 잘 메워졌다면 이번 경기에서 승산이 높은 쪽은 서울이다.

대구는 바르셀로나전 실험한 4-4-2를 더욱 가다듬어 서울을 상대한다. 김병수 감독은 지난 바르셀로나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는 우리가 버티는 것보다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세계 최강팀을 상대로 전술 실험을 한 이유를 밝히며 스플릿 라운드 전 9경기에서 5승을 거두겠다고 공언했다. 센터백 홍정운의 부상 이탈과 세징야 활용에 대한 고민이 녹아든 4-4-2 전술이 서울전에 빛을 발할지 주목할 만하다.

현재 양 팀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 서울은 경기력 기복을 어느 정도 줄이면서 본 궤도에 올랐다. 어떻게든 패배하지 않는 축구를 한 게 결과적으로 득이 됐다. 다득점에 여전한 아쉬움이 있어 대구전 승리하더라도 3위 이상으로 올라가긴 힘들다. 대구는 당장 순위를 끌어올릴 수는 없지만 마지막까지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해 이번 경기부터 차근차근 승점을 쌓아야 한다. 김 감독 부임 이후 8경기 3무 5패로 승리가 없어 반전이 절실하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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